다시 뛰겠습니다
다시 뛰겠습니다
  • 하승립 기자
  • 승인 2007.01.08 00:00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장 하승립
200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출발은 늘 설렘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설렘보다는 무게감과 두려움이 더 크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평소보다 더욱 많은 이합집산, 합종연횡을 보게 될 것이고 또 목청 큰 외침을 듣게 될 것입니다. 제발 이번에는 원칙과 소신, 그리고 ‘낮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올해는 10년 주기의 해이기도 합니다. 이 10년 주기는 노사관계, 노동운동에 있어 커다란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었던 주기입니다. 87년의 엄청난 에너지, 97년의 끝도 없을 것 같던 좌절, 그리고 이어진 2007년이 어떤 해로 기억될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세월이 흐른 후에 2007년이 정말 의미 있는 변화의 해로 기억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여와혁신>에도 2007년은 의미 있는 해입니다. 최근 독자들로부터 쓴소리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참여와혁신>의 목소리가 분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입니다.


그간 <참여와혁신>은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여과 없이 들려주고, 또 그 상대가 누구이든 문제점을 꼬집어 지적해 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더랬습니다. 그런데 그 날카로움이 많이 무뎌졌다는 지적입니다.


충분히 공감하고, 또 반성하고 있습니다. <참여와혁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또 독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시 제 갈 길을 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참여와혁신>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내부를 정비하고, 기자들의 역량을 더욱 키우고, 작업장과 산업, 노사관계를 바라보는 눈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간 보여주신 독자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전보다 더욱 나아진 모습으로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참여와혁신>이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고, 그렇기에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새해의 새 다짐이 허언으로 끝나지 않도록 더욱 많은 질책과 비판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십시오.


우리 함께, 다시, 그러나 다른 모습으로 달려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