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서비스노조 가족인 점,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좋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 가족인 점,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좋다”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7.10.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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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조합원 가을 걷기 한마당…5000여 명 참여
▲ 28일 오전 10시 서울대공원에서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 가족 가을숲 걷기 한마당'이 열렸다. 김현정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이 개회사하는 모습ⓒ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집에 오면 잠 만 자는 아빠랑 우리 가족이 다 함께 나오니까 신나요”

28일 오전 10시 서울대공원에서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조합원 가족 가을숲 걷기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무금융노조 생명보험업종, 증권업종, 공공금융산업업종, 손해보험업종, 여수신업종 등 5개 본부 5000명에 달하는 조합원과 그 가족들이 참석했다.

조합원들 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기획된 이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조합원 가족들에게 “사무금융서비스 노동자들로 구성된 산업별 노동조합으로, 87년 6월 항쟁의 주역이어서 넥타이부대로 불린다”고 소개하며 “지난 촛불혁명과정에서 세상을 바꾸는 적폐를 없애는 길에 앞장섰던 노조다. 이런 노조의 가족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금융노동자들은 역사적인 사건이 있을 때마다 행동으로 나서 변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역사의 중요한 정치적 관점에서 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조는 의식 있는 행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고, 사무금융노동자들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 열심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 조합원 가족이라는 소속감을 느끼며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28일 오전 10시 서울대공원에서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 가족 가을숲 걷기 한마당이 열렸다. 조합원 자녀들이 타투 스티커를 붙이는 모습ⓒ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김금숙 사무금융노조 사무처장은 “기존의 노조 활동이라고 하면 상근, 집행부가 중심이 됐다”며 “조합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노조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지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식전 행사로 조합원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아이들은 타투스티커 붙이기, 키다리아저씨 요술풍선 만들기, 몸 풀기 댄스 등을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개회식 직후 간단한 체조를 마친 가족들은 1시간 정도 걸리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숲길 2.2km 코스를 걸었다.

한편 사무금융노조의 조합원 가족 걷기 행사에는 첫해 2,000여 명, 이듬해 2,800여 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두 배 가까이 그 인원이 늘었다. 현재 사무금융노조에는 80개 지부들이 있고, 전체 조합원 수는 4만 명에 달한다. 

▲ 28일 오전 10시 서울대공원에서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 가족 가을숲 걷기 한마당이 열렸다.ⓒ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 28일 오전 10시 서울대공원에서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 가족 가을숲 걷기 한마당이 열렸다.ⓒ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