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련, 공공성 회복·사회적 가치 실현 목표
공공노련, 공공성 회복·사회적 가치 실현 목표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7.11.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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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6년차 정기대대서 정규직 비정규직 연대 강조
▲ 지난 3월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출범한 공공노련 새 집행부의 첫 정기대의원대회가 9일 한국노총 5층 라온제나홀에서 열렸다.ⓒ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해철, 이하 ‘공공노련’)이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제6년차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9일 한국노총 5층 라온제나홀에서 지난 3월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출범한 공공노련 새 집행부의 첫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렸다.

공공노련은 주요 활동 목표로 ▲성과연봉제 투쟁으로 결집된 회원조합 노동자의 하나된 힘 지속 발전 ▲적폐청산과 노동존중사회를 위한 발전된 역량으로 조합원의 권익 지키기 ▲훼손된 공공성 회복을 위한 노동운동의 내실화로 사회적 가치 실현 등 3가지를 정했다.

이와 함께 설립대의원 대회에서 결의한 5대 전략 목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노동운동과 전략조직화, 사회공공성 강화, 공공부문 정책대응, 교섭력 강화 등이다.

박해철 위원장은 “노동을 탄압하고 공공부문을 말살시키려던 정권은 막을 내렸다. 사회양극화 해소와 소득주도 동반성장, 차별해소 등이 국정 운영의 핵심 기조로 우선되고 있다”며 “그간 억압받고 탄압받던 공공노동자들이 내 것을 지켜내고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에 치중해 왔다면 이제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노동계 전반에 걸쳐있는 차별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공공부문 노동운동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망가진 공공부문 노동운동을 복원하고 공공이익의 수호자이자 사회개혁의 주체로써 우리의 역할을 재정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 정규직 노조의 역할을 강조했다. “차별 해소에 선도적으로 앞장서고 비정규직의 아픔을 먼저 보듬는 것이 가장 ‘노동자’다운 실천이고, ‘연대’의 기본 정신”이라며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하고 적극적인 조직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도 “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운동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비정규직을 아우르지 않으면 대표성의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조직력을 통해 극복해야한다. 공공영역 현장에서 노동자들 간의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가기 위해 고민하고, 모두가 조직 확대의 전도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사퇴 또는 가맹조직 임기만료에 따라 결원이 발생한 공공노련 임원직 선출도 진행됐다. ▲수석부위원장 박홍근(전국전력노조) ▲부위원장 최철호(전국전력노조), 이지웅(한국도로공사노조), 전병준(한국마사회노조), 유승재(한국서부발전노조), 배찬호(한국남동발전노조), 김진수(한전KDN노조), 송민(한국남부발전노조), 최순희(전국전력노조) ▲회계감사 김성규(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노조)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회원조합 추천을 받아 임기 1년의 중앙위원 26명도 선출됐다.

한편 공공노련은 2012년 공공부문 14개 노조 2,700여 명이 모여 출범했다. 현재는 46개 회원조합 5만 여명의 조직으로 규모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