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짓는 사람들, 건설기능인 한 자리에
꿈을 짓는 사람들, 건설기능인 한 자리에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7.11.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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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건설기능의 날 기념식 개최
“사람 중심의 건설현장 만들자”
▲ 2017 건설기능인의 날을 맞아 22일 열린 기념식에서 정부, 건설단체, 노동계 대표자들이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2017 건설기능의 날 기념식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권영순)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건설노동자와 그 가족, 정부 및 건설단체, 노동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올해 건설기능의 날에는 총 35명에 대해 철탑산업훈장(1명), 산업포장(1명), 대통령표창(3명), 국무총리표창(3명), 고용노동부장관표창(12명) 및 국토교통부장관표창(15명) 등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김재흥 씨(건축일반시공기능장)가 받았다.

건설기능인의 날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건설노동자들의 노고를 기리고, 전문직업인으로써 자긍심을 높일 목적으로 지난 2010년부터 제정됐다.

포상대상은 건설현장에서 장기간 종사하며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건설기능인, 건설업체의 퇴직공제 관련 업무 담당자 및 건설기능인력 양성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직업훈련 교사 등이다. 수상자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결과에 따라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올해까지 271명의 건설기능인이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축사를 통해 “건설기능인 여러분의 땀과 수고가 곳곳에 베여있다”며, “일자리 정책이 최우선시 되는 현 시점에서 건설기능인의 고충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양질의 일자리로 바꿀 때 국가 경제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건설기능인의 근로환경, 복지여건이 열악하고 개선이 더딘 게 사실이고, 이는 건설산업의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한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 들어 노동존중사회 기조 아래 노사정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하루 빨리 제도가 개선되어 건설기능인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 1997년 설립되어 퇴직공제제도를 주로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무료 취업지원 및 기능향상 지원사업 등을 통해 건설일용직 노동자의 고용·복지 중심 기관으로 위치를 굳혀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