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시작했던 한해가 노동자 민중들에게는 절망과 분노로 가득한 채 저물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개정해 보려고 노력했던 비정규 노동자 관련 법안들이 통과 되었습니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비정규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안쟁취가 상대적으로 나아 보였다는 정권에서 그것도 가장 낮은 지지율의 정권에서 수년간을 끌어왔던 중요한 법안들이 통과 되었습니다.

원인은 뜻을 같이하면 무시하고 뜻을 달리하면 적으로 간주하고 찍어 내리는 오만과 독선의 정부의 정책 집행과 상층지도부마저도 단결하지 못하는 노동진보진영의 추진 주체들의 분열에 의해 비정규 노동자들의 희망을 살려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만과 독선이 계속되고 갈등과 분열이 지속된다면 맞이하는 새해도 더욱 더 어려워 질것입니다. 이제 오만과 독선의 정책집행을 버리십시오. 이제 갈등과 분열의 진보 운동을 끝냅시다.

민중을 중심에 놓고 서로의 부족함과 단점을 바로 잡으며 사랑과 신뢰가 흐르는 의식의 선진사회로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