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2017년 임금교섭 타결
기아차 노사, 2017년 임금교섭 타결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1.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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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66.6%, 19일 오후 1시 임금협상 조인식 가져
▲ 19일 오후 1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 임금교섭 조인식'이 열렸다. ⓒ 기아차지부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강상호, 이하 기아차지부)의 2017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기아자동차 노사가 8개월 만에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19일 오후 1시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 임금교섭 조인식이 열렸다.

지난 15일 기아차 노사는 ▲기본급 58,000원 인상 ▲성과격려금 300% + 320만 원(재래시장 상품권 40만 원 포함) ▲통상임금 적용 관련 합리적 임금제도 개선방안마련(2018년 상반기까지) ▲사내하도급 관련 특별합의 ▲장기부재자 대응인원 확대충원(정규직) ▲사회공헌기금 20억 원 출연 ▲정년퇴직자 비전제시와 제2의 삶 지원을 위한 별도 합의 ▲조합전임자 2명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차지부는 17일, 18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총원 2만8천803명 중 2만6천760명(투표율 92.9%)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1만7천809명(66.6%)로 2017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서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과 강상호 지부장은 합의서에 서명하고 교환하는 것으로 2017년 임금교섭을 매듭지었다.

강상호 지부장은 조인식 마무리 발언으로 “2017년 교섭은 해를 넘겼지만 2018년 교섭은 휴가 전 타결될 수 있도록 노사가 제대로 검토하고 빠르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노사 모두 수고했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한우 사장은 “장기간 교섭 속에 노사 양측 교섭위원 모두 수고가 많았다”며 “지난 교섭에서 아쉬웠던 점을 이후 교섭에서 노사 모두 좀 더 고민하길 바란다”고 마무리 발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