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노련의 2018년, 노동시간·최저임금에 방점
연합노련의 2018년, 노동시간·최저임금에 방점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8.02.0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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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대대 열고 연맹 56년차 사업계획 논의
이대규 위원장 “연대투쟁 기반 마련할 것”
▲ 연합노련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5층 웨딩여율리에서 56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한국노총 산하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대규, 이하 ‘연합노련’)이 56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6일 개최했다. 연합노련은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5층 웨딩여율리에서 열린 이번 대의원대회를 통해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시간 특례업종 축소, 최저임금 실효성 확보 등을 사업 기조로 잡았다.

이대규 위원장은 지난해 사업에 대해 “각종 회의와 교육 및 간담회 등을 배치하여 현장 조합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원조합과 유기적인 의사 교환을 통해 연대투쟁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대규 위원장은 “적폐 청산을 통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 근로시간 특례업종 축소, 최저임금 실효성 확보,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제도 개선 등의 투쟁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노련 회원조합의 안정적인 노사관계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산하조직 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지용수 항운노련 위원장(운수물류총련 의장)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김명환 우정노조 위원장(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박갑용 식품산업노련 위원장 등 한국운수물류노동조합총연합회 회원조직 대표자들의 방문이 눈에 띄었다.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황병관 공공연맹 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성낙조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난해 한국노총 주도로 최저임금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올렸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관해 논란이 있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영 위원장은 이른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노동의 대응이 느리다고 지적하면서, ‘노동4.0 포럼’을 통해 한국노총이 노동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김락기 전 의원도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 모습을 비췄다. 김 전 의원은 연합노련 위원장, 한국노총 부위원장 등을 거쳐 2000년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노동조합은 노동조합다워야 하고 무엇보다 재정 자립이 중요하다”며 “자립할 수 있을 때 조직의 정치력도 강화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