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노조 2018 '노동존중, 인권존중, 공정인사'
산업은행노조 2018 '노동존중, 인권존중, 공정인사'
  • 윤찬웅 기자
  • 승인 2018.02.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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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대대서 복지제도 회복, 노동이사제 도입 등 논의
"부당한 외부 지시는 거부해야" 경영진에 당부도
▲ ⓒ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금융산업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이하 산은지부)가 제43년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대대는 9일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지하1층에서 열렸으며, 2017년 사업보고 및 2018년 사업계획 승인 등으로 구성되었다.

김대업 산은지부 위원장은 "작년 한해는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한 해였다"며 "통상임금 소송 마무리, 역대 최고 수준 임금 인상 쟁취, 공기업 지정시도 저지, 해고연봉제 폐지 등 노사가 힘을 합쳐 쾌거를 이뤄냈다"고 2017년 사업을 자평했다.

더불어 김 위원장은 "집권 2년차에는 노동존중, 인권존중, 공정인사 시스템 확립에 힘을 쏟겠다"며 복지 제도 회복, 노동이사제 도입, 저임금 직군 처우 개선, 성희롱 등 인권침해 발본색원 및 일벌백계, 승진 적체 및 불합리한 인사 해결 등의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대대에 참석한 허권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도 "보수정권 시절 (금융 관련 기타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이 탄압을 받은 것이 산업은행이었다"며 "한꺼번에는 안되겠지만 반토막난 복지제도 회복을 위해 저도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영진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더이상 제2의 대우조선해양 사태는 없어야 한다"며 "경영진은 외부의 부당한 지시와 불법에 당당히 '노'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은지부가 밝힌 2018년 사업계획은 ▲임금 및 복지 회복 등 삶의 질 향상 ▲고용안정 및 대표 정책금융기관 위상제고 ▲경영자율성 확보 및 실질적 노정교섭 제도화 ▲공정한 인사와 다양한 연수기회 제공 ▲ 경영참가 및 임원선임절차 투명성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 ▲저임금직군 처우개선 및 성 평등 실현 ▲ 건강한 조직, 힐링되는 조직 만들기 ▲ 투명하고 민주적인 노조 운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