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노조 제11대 하창원 집행부 출범
한국수자원공사노조 제11대 하창원 집행부 출범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8.02.26 10:37
  • 수정 2018.06.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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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젊음, 소통 통한 탈권위로 정면돌파”
▲ ⓒ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23일 한국수자원공사 노동조합(이하 수공노조) 제11대 집행부가 출범했다.

현재 수자원공사는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안의 통과 여부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소속이 바뀔 수도 있다. 앞서 지난 MB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부채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두고 국민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신임 하창원 위원장은 ‘정면돌파’를 기치로 내걸고, 변화와 젊음, 소통, 탈권위 등 4개를 수공노조가 추구해갈 가치로 강조했다.

하창원 위원장은 “조합원 속에서 성찰하고 소통하며 공감해 나가며 조합원과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의로운 노조를 만들 것”며 “변화와 젊음을 시대적 가치로 세우고, 소통과 탈권위로 정면돌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시대 잘못된 관행과는 과감히 결별하고 강력하게 쇄신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노조부터 새로워지겠다. 권위주의적 노조 문화를 청산하고, 내부 개혁과 사회공공성 확보를 위한 사회적 투쟁으로 공기업노조로서의 모범을 보이겠다. 경영진에 맞서는 건전한 대안세력으로서의 견제와 균형을 찾으며, 노동인권보호를 위해 왜곡된 인사 및 적폐는 철저히 청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위적 조직문화 수평적‧평등적 관계로 전환 ▲현장 신문고 설치 ▲본사와 권역 현장의 승진기회 균등 ▲내부평가 중간비율 확대 및 성과급 차등 폭 축소 ▲무기계약직‧비정규직 문제 해결 모색 ▲ 노동이사제를 도입 등을 약속했다.

특히 "지난 MB정부의 4대강 사업을 탈정치적인 관점에서 평가하며 국민적인 여론을 모아 공론화해 나가고,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신속한 결정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하겠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양심이 명령하는 대로 행동하는 노조’가 정론이고 조합원 지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50년의 역사에서 적지 않게 어려웠던 상황들을 노사 간의 깊은 신뢰와 공동체 의식으로 지혜롭게 극복해왔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자”며 “시대 정신의 변화의 시기에 국민들에게 선진 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을 노사가 함께 만들어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조정식‧조승래‧한정애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노회찬 의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영상메시지를 보내 한국의 물 관리 대표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제11대 노조 출범식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