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산별노조 창립 20주년 기념식 열려
보건의료노조 산별노조 창립 20주년 기념식 열려
  • 윤찬웅 기자
  • 승인 2018.02.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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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 및 국제 노동계 등 다양한 인사 참여
나순자 위원장 "산별교섭 정상화 및 사회적 대화로 나가자"
▲ ⓒ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민주노총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산별노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26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된 행사는 1부 '보건의료분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교섭체제 구축 대토론회'와 2부 20주년 기념식, 축하만찬으로 이루어졌다.

이원보 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이 사회로 진행된 1부 토론회는 이주호 민주노총 정책실장의 '새로운 정세, 산별교섭은 여전히 우리의 대안인가?'라는 주제의 발제로 시작됐다. 토론은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 정일부 민주노총 금속노조 정책실장, 공광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정책실장,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장, 김미화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김민석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 강진구 경향신문 노동탐사 전문기자의 참여로 이뤄졌다. 현재 보건의료노조의 단체교섭에 대한 점검, 산별교섭으로서의 새로운 단체교섭 방식을 모색하고 나아가 사회적 대화를 포함한 교섭 다변화라는 목표가 토론의 주제로 제시됐다.

2부 20주년 기념식 본행사에서 나순자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0년간 국민 생명과 건강을 돌보는 일을 한낱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의료민영화를 저지 하였고 의료공공성 강화 위한 지난한 투쟁을 벌여왔다"며 "새로운 정세에서 산별교섭을 완전 정상화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현장에서 풀기 어려운 정책적∙제도적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가자"고 밝혔다.

▲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이 날 행사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 김종훈 민중당 공동상임대표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하여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이수호 민주노총 지도위원 등 노동계 인사, 권동철 보건복지부 차관 등 다양한 각계 인사의 축사로 채워졌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는 차이를 줄이고 차별에 저항하는 정신 속에서 새로운 보건현장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며 "더 큰 기백과 기운으로 민주노총의 산별노조 운동의 큰 비전과 미래를 열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는 축사를 남겼다.

이날 행사에는 독일 베르디, 미국 NNU 호주 간호사∙조산사노조, 일본 의료노동조합연합회, 홍콩 병원노조, 국제공공노련(PSI), 국제사무직노련(UNI) 등 6개국과 국제 노동조합 등에서 찾아온 인사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국제 노동계의 참여와 함께 27일에는 아침 8시 30분부터 영어, 일본어, 한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는 국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세미나는 ▲보건의료분야에서의 좋은 일자리, 노동시간 그리고 야간노동 ▲보건의료분야 좋은 일자리와 임금 ▲보건의료분야 좋은 일자리 지표 개발 ▲보건의료분야 좋은 일자리와 노조 경영 참여 및 사회적 대화 등의 네 개의 세션으로 구성될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