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200만 조합원’에 전력 집중
한국노총, ‘200만 조합원’에 전력 집중
  • 성상영·윤찬웅 기자
  • 승인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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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대대 열고 조직화 사업추진단 발족
김주영 “조직 확대는 명운이 걸린 문제”
▲ 한국노총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 한국교총연수원에서 2018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한국노총(위원장 김주영)이 28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200만 조합원 시대를 열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한국노총은 조직화 사업추진단을 필두로 ‘내 조직 100% 조직화 실천’과 ‘200만 조직화 실현’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교총연수원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는 재적 대의원 803명 중 516명이 참석했다. 대의원들은 조합원 수가 80만 명 대에서 정체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보다 적극적인 조직화 사업을 주문했다.

한 대의원은 “제2노총이 될 위기에 와 있는데 이렇게 끝낼 상황이 아니다”라며 “실질적으로 맹비를 내는 조합원이 줄고 있는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위기를 인식하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주영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조합원 총투표로 위원장을 뽑을 때 재적 조합원 수가 79만 명이었는데 우리는 현재 85만 명 수준이니 사실 별 차이가 안 난다”라며 “작년부터 조직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으니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올해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로서 노사관계에 있어 자본에 쏠린 힘의 균형추를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노조 조직률이 10% 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조직 확대와 강화는 노동운동과 한국노총의 명운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8년을 200만 한국노총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28일 열린 2018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 한국노총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 한국교총연수원에서 2018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0.3%다. 이 중 한국노총 조합원 수는 84만 1,7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2천여 명 감소했다. 한국노총 입장에서는 사회적 대화 재개 국면을 맞아 대표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어 조직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한국노총은 ‘200만 조직화 사업추진단’(이하 ‘사업추진단’)을 출범했다. 사업추진단장은 박대수 상임부위원장이 맡으며, 중앙-산별-지역 사무처장 또는 조직담당자들로 구성된다. 3월 첫째 주에 사업추진단 상황실을 설치하고, 3월 중 세부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의원들은 “산하 3,400개 단위조직 모두가 비정규직,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에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는 한국노총 출신인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참석했다. 당초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자유한국당 문진국·임이자·장석춘 의원 등 한국노총 출신 국회의원들의 참석이 예정돼 있었으나,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시간 단축에 관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가 진행돼 함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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