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자!"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 촉구
"함께 살자!"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 촉구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03.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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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쌍용차 문제 받아 조직적 투쟁으로 확대

 

ⓒ전국금속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사측은 2017년 상반기까지 시행하기로 한 해고자 복직 약속을 이행하라”며 28일 평택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 모였다.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민주노총이 투쟁에 함께 할 것을 밝히며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어난 한국지엠, 금호타이어 사태로 제2의 쌍용자동차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노총이 참여해 정치적 역할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김정욱 쌍용차지부 사무국장은 “단순한 복직 문제만이 아니라 이전 정부를 거치면서 국가에 의해 폭력을 당하고 손해배상 가압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문제들과 관련해 청산이 필요한 것 같다”며 결의대회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해고자 복직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부수적으로 쌍용자동차가 지난 2015년에 약속한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쟁점 사항이다”라며 교섭에 대해 설명했다.

앞으로의 교섭과 관련해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지고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라며 “쌍용자동차 해고사태가 우리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해 왔던 것처럼 연대해 여러 가지 퍼포먼스와 함께 사회적인 투쟁을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 3월 1일 단식투쟁에 들어간 김득중 지부장에 대해서는 “이전에 45일 가까이 단식을 진행한 바 있고, 7년 정도 길거리 투쟁을 해왔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현재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쌍용자동차 사측은 교섭과 관련해 “지난 2015년 노·노·사 3자 협의회 사항에 따라 복직을 시킨 것이다”라며 “해고자분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해고자 전원을 당장 복직하기는 어렵다”며 교섭을 위한 양보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해 사측과 노조는 지금까지 7차례 교섭을 실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