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 개최
금속노조,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 개최
  • 노효진 기자
  • 승인 2018.04.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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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STX 조선·조선노연 상경 결의대회 열어

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이하 조선노연)가 정부의 조선정책에 반하는 결의대회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최했다.

결의대회 초입에 대우조선해양노조, 현대중공업지회 등 다른 조선업 노조들이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의 투쟁을 위한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약 천 명 정도의 인원이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 금속노조는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청와대 사랑채 동측까지 행진했다.

▲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청와대 사랑채로 행진하고 있다. ⓒhjroh@laborplus.co.kr

금속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대우조선을 방문해 3월까지 조선혁신정책을 약속 했음에도 지금껏 아무런 발표가 없었다며 ▲성동조선과 STX조선 노동자 고용보장 ▲정부의 조선산업 성장 정책 촉구를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또한 중형 조선소 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화와 노정교섭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 전했다.

오늘 집회에서 성동지회 강기성 지회장은 “문재인정부의 조선 산업 핵심은 돈이 안 되니 버리겠다는 거다. 성동조선이 오늘날 이 지경이 된 것은 결코 경쟁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관리 책임이 있는 그 어떤 금융당국도 처벌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성동조선은 애초 출발부터 정규직위주 공장이아니라 하청노동자들의 공장이었다. 온갖 문제가 생기자 정규직을 뽑아 그 뒤치다꺼리를 하게해왔다”고 밝히며 노동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구조조정' 상징물을 격파하고 있다. ⓒ노효진 기자 hjroh@laborplus.co.kr

한편, 조선노연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회,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한진중공업지회, 성동조선, STX조선지회, 개별노조인 대우조선해양노조, 현대미포조선노조,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