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전 위원장 석방 투쟁 문화제 열려
한상균 전 위원장 석방 투쟁 문화제 열려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04.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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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이영주 석방하고 박근혜 정권 적폐 청산하자”
▲ 행사를 끝내고 단체사진을 찍으며 기념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부지구협의회와 이소선 합창단 주최로 지난 21일 오후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앞에서 한상균 전 위원장 석방 투쟁 문화제가 열렸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015년 12월 10일, 2차례 민중총궐기 등 불법 집회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조계사 은신 25일 만에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지난 2016년 1월 29일 공판을 시작으로 7월, 1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벌금 50만 원을 선고받고 현재까지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투쟁 발언과 함께 전교조 초등지회 밴드 ‘풉’과 콜트콜텍 기타 노동연주자 ‘콜벤’, 노동자 판소리 한마당 ‘한판’과 공통주최인 이소선 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됐다.

박영직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부지구협의회 의장은 “박근혜 정권 시기 폭력적인 전횡에 맞서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했었다”며 “한상균 전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동지들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인사가 기억난다”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울음을 삼켰다.

이어 “현 정부가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하는데 한상균 전 위원장 석방도 그 중 하나다”라며 “이는 정당한 요구이며 적폐 청산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충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한상균 전 위원장이 쌍용차지부 지부장 때 꼭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말하며 위원장에 나가 총파업을 만들어냈다”고 입을 열었다.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안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밖에서 열심히 투쟁하고 끝까지 연대해서 적폐청산을 끝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성대 전교조 서울지부 대협실장은 “한상균 전 위원장을 보고 왔다”며 “아직도 위원장으로서의 마음의 끈을 놓지 않고 앞으로의 투쟁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진정한 봄이 오지 않은 것 같다”며 “정부와 대화를 통해 하루 빨리 석방의 길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미국 노동자 단체 연대 조직이자 인터넷 매체인 레이버 노트가 ‘트러블 메이커’상에 한상균 전 위원장과 이영주 전 사무총장, 민주노총을 선정했다. 선정이유로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과 민중탄압에 맞서 민중총궐기를 이끌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 전교조 초등지회 밴드 '풉'이 공연을 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 콜트콜텍 기타 노동연주자 '콜벤'이 공연을 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 노동자 판소리 한마당 '한판'이 판소리 합창을 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 이소선 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