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대구·광주 시내버스 ‘올스톱?’
서울·부산·대구·광주 시내버스 ‘올스톱?’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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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버스노조 임단협 결렬, 동시 쟁의조정
노동위 ‘불성립’ 결정 때 공동파업 가능성도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대도시 시내버스가 노사의 교섭 상황에 따라 한날한시에 멈춰 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위원장 류근중, 이하 자동차노련)은 산하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4개 지역 버스노조가 25일 공동으로 쟁의행위 조정신청서를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버스운송업은 공익사업으로 노동위원회는 15일 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조정불성립’ 또는 ‘조정성립’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한 4개 지역 버스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인상 ▲최고호봉 신설 등 호봉구간 확대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화 ▲복지사업 연장 및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노련은 “안전한 버스, 승객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서는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적정한 근로조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5월 10일까지 조정을 거치게 되며, 향후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4대 도시 공동파업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버스노조는 4호봉 기준 임금총액 32만 8,571원 인상하고, 현재 8호봉까지인 호봉체계를 10호봉까지 늘리는 안을 제시했다. 부산지역버스노조는 월 근무일수 1일 단축과 임금총액 32만 8,571원 인상을, 대구시버스노조는 임금총액 27만 6,420원 인상 및 호봉구간 확대(9호봉→11호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지역버스노조의 경우 호봉별 시급을 10% 인상하고, 비정규직인 중형버스 운전기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요구안을 낸 상태다. 광주에서는 2천여 명의 시내버스 운전기사 중 800여 명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1일 9시간 2교대제로 근무하는 정규직과 달리, 1일 16시간 30분 격일제로 근무해 장시간운전에 따른 위험성이 제기돼 왔다.

한편 자동차노련은 “버스운송업 노조들은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 특별시·광역시 공동투쟁을 진행해 오다 2004년 지역별 교섭으로 전환했다”며 “지역별 교섭력의 차이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도시 공동투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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