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노동자 행복공간 ‘인사동 쉼터’ 개소식
돌봄노동자 행복공간 ‘인사동 쉼터’ 개소식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04.26 21:19
  • 수정 2018.04.30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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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노동자의 새로운 충전소

▲ 돌봄 노동자 소모임 글메아리가 개소식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서울시 어른신돌봄종사자 종합 지원센터가 26일 종로에서 ‘인사동 쉼터’ 개소식을 가졌다. 현재 서울시에는 장기요양기관이 3천여 개가 있고, 돌봄 노동자 7만 8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하루 종일 장소를 옮겨 다니는 돌봄 노동자에게 마땅한 쉼터가 없어 피로도가 쌓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는 쉼터를 만들어 쉼과 재충전뿐만 아니라 일을 하다가 겪게 되는 고민을 위한 상담과 동료들과 회의, 공동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을 시작하며 노동자 소모임인 ‘글메아리’가 돌봄 노동자들의 생활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가고 있다”며 “돌봄 노동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권리를 뒷받침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다”라며 “활발하고 떳떳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도명 보건복지자원연구원 이사장은 “우리가 이 자리에 돌봄 노동에 관심을 가지고 모이게 된 것은 다음과 같다”며 “좋은 돌봄이 좋은 돌봄을 낳고 돌봄의 노동이 사회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또한 “지금까지의 10년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생각하겠다”며 “모두가 같이 갈 수 있도록 꾸준히 고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에는 서북, 동북, 서남, 동남에 각 센터가 운영 중이다. 센터는 2019년까지 각 권역별 2개의 쉼터를 설립해 총 8개의 쉼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