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호를 읽고
2007년 5월호를 읽고
  • 참여와혁신
  • 승인 2007.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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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활동에 도움이 되는 잡지
<참여와혁신>에는 노동조합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사들이 많다. 처음 보게 된 계기도 노동조합이 자판기가 되어가는 현실을 <참여와혁신>이 잘 지적했기 때문이다. 요즘 임단협 시즌이라서 바쁘다보니 제목을 보고 와 닿는 기사만 살펴봤다. 5월호에서는 은행 업무시간 단축에 대한 기사가 좋았다.
다른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는 금융노조의 고민을 디테일하게 다룬 점이 좋았다. 사실 일반인들은 언론에 비친 모습만 보게 되는데 <참여와혁신>은 다른 언론과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살펴보고 있어서 금융노조의 고민과 같은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노와 사의 중립적 입장에서 다루고 있는 것도 있고, 노동조합의 입장에서 다루고 있는 기사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잘 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내용 더 많이 다뤄주면 좋겠다.

이성호 현대오토넷노동조합 정책실장

 

 

은행원의 하루를 심층취재해서 담아 줬으면
금융계 이슈인 창구 업무시간 단축에 대해서 다룬 부분을 자세하게 읽었다. 고객의 입장과 은행의 입장을 통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잘 다뤄준 것 같다. 창구 업무시간 단축이 고객에게 불편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은행원들의 노동 강도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문제인데 많이 오해되고 있다. 은행원들이 매일 10시~11시가 되어야 퇴근하고 주5일제라고는 해도 휴일에도 출근하고 있는데, 은행원 하면 고액연봉에 4시반이면 셔터 내리고 업무 마치는 것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
특히 지방은행으로서 시중은행이 공격적으로 경영하는데 방어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다보니 노동 강도가 높아지는 측면이 있다. 조합원들과 의견 나눠보면 그런 지방은행의 한계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고, 이런 측면은 확실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실제 은행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근무실태를 심층적으로 다룬 기사가 없는 것 같다. 은행원들의 하루 일과를 따라서 심층적으로 다룬 기사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김○○ 모 지방은행 노동조합 간부

 

 

자신의 이야기가 실려야
5월호에 실린 은행 업무시간 단축 관련 기사를 꼼꼼히 봤다. 지방산업단지라든지 다른 이야기도 있었지만 솔직히 직접 관련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관심이 덜 간다. 은행 업무시간이 단축되면 당장 은행 이용객의 입장에서 불편이 따를 것이므로 관심 있게 봤다.
그동안 일간 신문이나 인터넷에 실린 기사들만 보고 비판적인 입장이었는데 은행원들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참여와혁신>은 이렇게 다른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속사정을 다루고 있는 점이 좋다. 같은 문제라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사무직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문제라고 여길 만한 부분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
앞으로 그런 부분을 보강해 주기를 바란다.

정우성 독자

 

일반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사를
5월호도 그렇지만 <참여와혁신>을 읽고 나면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다가오는 기사가 없다. 우선 표현이 어렵고 거친 것 같은데 조금 더 부드럽게 기사를 썼으면 한다.
그리고 노사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일반적인 회사원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어서 조금 생소하다. 이런 사람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기획을 잡고 가야 할 것 같다.
일반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참여와혁신>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한다. 편집진에서 더 고민해주시기 바란다.

정종춘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