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축사] 홍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창간축사] 홍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 홍준표 국회 환노위원장
  • 승인 2007.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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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정신의 나침반이 되어주십시오

홍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세 돌을 맞은 월간 <참여와혁신>에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노사정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산업과 노사관계에 대한 전문적 진단과 제언,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매체가 3년의 세월을 견뎌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노사정 모두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는 <참여와혁신>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사실 올해는 대한민국 노사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한해입니다. 우선 정치적으로는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선장을 뽑는 대통령 선거가 있고, 경제·사회적으로 볼 때도 체감 경기의 불황, 심화되는 양극화 등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는 비정규직 관련 법안의 시행과 특수 고용직 근로자 문제, 노사정 대화체제의 지속 여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근대화와 민주화를 압축적으로 달성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분신으로 급물살을 탄 민주화 운동이 우리 국민들의 가슴 속에 시대정신으로 살아 숨쉬고 있기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식민지배와 전쟁의 폐허 위에서도 나라를 세우고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고, 또 서로 나눠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더 잘 먹고 더 잘 사는 선진사회로 나아갈 때입니다.

 

그 과정에서 노사관계의 역할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민주화를 향한 시대정신의 중심에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대한민국 노사관계가, 이제는 잘 살면서 강한 나라를 만드는 시대정신의 구심이 되어주기를 희망합니다.

 

월간 <참여와혁신>이 그간 당파성의 경계를 허물고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경쟁력을 함께 생각해 왔던 것처럼, 우리 사회도 자신의 이익에 앞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생각하는 선진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에 <참여와혁신>이 소중한 나침반 역할을 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참여와혁신> 창간 3주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