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호를 읽고
2007년 7월호를 읽고
  • 참여와혁신
  • 승인 2007.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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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 통해 노사정 현안 정보 얻어

‘참여’- 어떤 일에 끼어들어 관계함.

‘혁신’-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

<참여와혁신>을 처음 소개받았을 당시 포털사이트에서 사전을 뒤적이며 그 의미를 찾아보았던 생각이 난다. <참여와혁신>은 한국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으며, 노와 사를 막론하고 생산현장에서 자율적 참여를 통해 작업장을 혁신하고, 그래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참여’와 ‘혁신’이라고 정의하였다. <참여와혁신>은 노동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을 하고자 하는 산업 및 노사관계 전문지이다.
나는 행복한 일터의 동반자 <참여와혁신>을 통해 노·사·정 현안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 중심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주체들의 사고를 읽는다. 특히, 지난 7월호는 창간 3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좌담과 노사관계 진단, 주요 인사들의 인터뷰 내용 등 읽을거리가 풍성하였다. ‘솔직히’ 서른일곱 권을 모두 정독하지는 않았지만 서른여덟 번째 ‘이 바닥’에서 꽤 쓸모 있는 책을 내놓고 있는 <참여와혁신>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단 하나이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양균석 노사공동 재취업지원센터 선임팀장


 

언제나 처음처럼…

<참여와혁신> 창간3주년 기념호는 함께, 때론 달리 걸어온 우리들의 20년을 통해 오늘을 다시 느끼고, 내일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작은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특별좌담을 비롯한 많은 주옥같은 글 중에 문득 차가운 머리보다 가슴 한켠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는 글이 있었다. 노동자인 아버지에 관한 공동기획 기사가 바로 그것이다.
손톱 밑의 때, 기름때 묻은 작업복, 반질반질해진 소매깃, 주름 패인 얼굴의 쓴 미소, 그리고 품안의 땀 냄새와 술 냄새는 노동자인 아버지들의 대명사다.
아버지의 직업이 자랑스럽지만, 아버지와 같은 직업을 갖고 싶지 않은 우리 아이들. 세상에 태어나 열심히 공부해서 나처럼 살지 말라고 아버지는 연간 2,354시간을 일한다.
아버지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말한다. 또한 아버지는, ‘쩐’이 행복을 결정짓지 않는다고 흔히들 말한다. 삶의 대부분을 직장에 헌신하는 우리, 이제는 진정으로 근로생활의 질을 바꾸기 위한 노사간의 노력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언제나 처음처럼 더불어 고민하고, 더불어 대화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자랑스런 아버지, 보다 좋은 세상을 열어줄 수 있지 않을까?
1500만 근로자와 우리나라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참여와혁신>이 창간 당시 지녔던 처음의 열정을 계속 이어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언제나 처음처럼…

조정윤 GM대우오토&테크놀로지 노사지원팀 차장

 


노동자 아버지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

이번 창간기념호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노동자 아버지에 관한 자녀들의 설문조사입니다. 주5일 근무가 실시되지만 노동자 아버지들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어 자녀와의 대화가 적어져 고민하는 아버지들이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는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자동차 체험기는 접근법에 있어 체험기로서 ‘아, 그렇구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노사관계영향력 설문조사는 매년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축적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간의 변화들을 정리해 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 중간에 광고가 많이 들어가 기사의 흐름이 끊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은 매일 홈페이지에 뜨고 있으니 월간지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 새로운 시각의 심층적 기사를 다루어 주길 바랍니다.

위성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차장

 

 

현안에 대한 해법 제시 필요

기존의 <참여와혁신>과 비교해 이번 호에서는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인다. 그리고 창간기념호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노동매체라고 해서 노동자 편의적인 기사보다 전체적으로 기사의 내용들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시각들이 유지되어 있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노사관계 설문조사와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의 인터뷰이다. 시대에 맞는 노동운동의 새로운 흐름들과 변화를 잘 반영한 것 같다.
하지만 노사관계 현안에 대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언급은 설문조사 분석이긴 하지만 단순한 사실 나열에 그치는 것 같아 아쉬웠다. 현재 비정규직 문제가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대응방안과 해법 제시가 필요할 것 같다.

서일억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실생활에 필요한 노동법 사례를 다뤄줬으면

노동계 언론은 처음 접했는데 생각보다 읽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노동계 이야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보통사람 이야기도 많았고요.
제가 예전에 계약직으로 체인 형태의 영어회화학원에서 강사로 일할 때 퇴직금을 우여곡절 끝에 받게 됐는데요. 노동법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던데 퇴직금에 대한 것이 나온 적이 있나요?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퇴직금에 대해서 다뤄줬으면 합니다. 퇴직금은 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 테니까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을 해주면 유용하게 쓰일 것 같네요.

김 지 학원강사

 


노동자들의 살아가는 고민 있어 재미

삶의 이야기와 노동자들이 살아가는 고민들을 담아내고 있어서 ‘내용이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디자인도 세련됐고요. 노동자 아버지들이 말하는 사교육비에 대한 고민들과 현대자동차 현장체험기를 특히 재미있게 읽었어요. 현대자동차 현장체험기를 통해 나와 다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노동자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 기대할게요.

김하나 포도에셋 홍보팀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