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와혁신>의 2007년을 말하다
<참여와혁신>의 2007년을 말하다
  • 참여와혁신
  • 승인 2008.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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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업종 편중, 구체적 해법 제시 부족했다

2007년 한해가 가고 새로운 2008년의 문이 열렸다. <참여와혁신>도 2008년을 맞아 새로운 기획과 지면의 혁신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온고지신이라고 했다. <참여와혁신>의 2008년을 위해서는 2007년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2007년 한해 동안 독자들이 <참여와혁신>을 평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해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참여와혁신>은 2008년을 맞아 새로운 기획과 지면의 혁신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참여와혁신>의 2008년을 위해서는 2007년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2007년 한해 동안 독자들이 <참여와혁신>을 평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해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독자들은 <참여와혁신>이 대기업 노동조합, 혹은 대기업 문제에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졌다고 비판했다. “너무 대기업 노동조합 쪽만 다루는 것 같아 아쉽다. 중소기업노동조합이나 지역노동조합 소식을 르포형식으로 다루면 현장의 소리에 더 접근할 수 있고 독자에게 도움이 될 것”(김두봉, 광주은행노조 사무국장) “중소업체의 현실을 탐방 형식으로 다뤄줬으면”(이홍우, 코아테크 대표)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참여와혁신>은 이런 평가를 반영해 2008년에는 작지만 소중하게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소기업, 그리고 작은 규모의 노동조합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업종의 편중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주로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으로 기사가 치우친다는 평가다. “자동차 뿐 아니라 보험, 학습지, 카드 등 영업직 노동자들의 삶을 다각도로 그려주었으면”(변성민, 금속노조 대우자동차판매지회 대외협력부장) “사무직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문제라고 여길 만한 부분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정우성)고 지적했다.


한국 노사관계의 중심축이 완성차에 있다보니 많은 기획들이 이들 사업장의 내용을 다룬 것이 사실이다. 2008년에도 이들 사업장 노사관계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와 함께 금융,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밝고 따뜻한 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지적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가볍고 즐거운 이야기 보다는 무거운 주제가 많아 읽으면서 숙연해지기도 했는데, 앞으로 따뜻하고 밝은 기사들을 많이 읽게 되길”(이영민, 자영업)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고 있는 사회 소외계층의 작은 목소리와 현상 등을 다뤄주고 읽으면서 얼굴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실어주었으면”(진창근, 한미은행노조 홍보국장)이라는 지적에 귀 기울여 ‘읽으면 행복해지는’ 기사들을 많이 발굴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현장에 더욱 밀착하면서 따끔한 비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아울러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비판도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다. “현장에 밀착한 취재로 많은 현장사례들을 발굴하길”(이택주,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정책기획실장) “노동계의 활동과 의식 등에 대해 따스함이 담긴 차가운 질책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 원론적인 이야기 말고 구체적인 방법론 제시해야”(박영진, 고려아연노조 사무국장)


<참여와혁신>은 이런 평가와 비판을 수렴해 2008년에는 독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12월호를 읽고

 

대통령 당선자의 노동정책 상세히 다뤄줬으면

과거에 대한 분석과 비판을 토대로 노동시장에 대한 미래 이슈를 전망할 수 있는 전문잡지로서 <참여와혁신>의 내용들을 비교적 상세하게 읽어보는 편이다. 12월호에서는 대선주자들의 노동관련 공약을 재미있게(?)  살펴보았다. 기대를 한 만큼 유력 대선주자가 참여하지 못한 인터뷰는 못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향후 1월, 혹은 2월호에는 대통령 당선자의 노동공약을 상세히 다루는 기획기사가 게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한편 은행노조에 대한 기획기사도 금융업종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차기정부, 노사관계 주요이슈 중 하나가 업종별, 혹은 산별 노사관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에도 이런 업종별, 산별 노사관계에 대한 기획기사가 더욱 풍성해졌으면 좋겠다. 아무리 많은 전문가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현장의 소통을 능가하지 못한다. 현장과 소통하는 기사, 그리고 그 소통을 통해 노사관계 혁신을 촉진하는 매체로서 <참여와혁신>이 날마다 혁신해 나가기를 바란다.

김영호 나눔노사관계연구소 공인노무사

 


2007년 <참여와혁신> 최고 인기 기사는?
홈페이지 기사 클릭수로 본 2007년

 

2007년, <참여와혁신> 기사 중 가장 많이 읽힌 기사는 무엇일까? 책을 통해 직접 읽는 독자들의 선택을 모두 확인할 수는 없지만 홈페이지(www.laborplus.co.kr)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는 확인할 수 있다.


독자들은 <참여와혁신>이 매호 준비하는 특집, 스페셜리스트 등의 집중분석 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또 사회 여러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장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세상사를 재미있게 풀어낸 ‘세상돋보기’ 등을 많이 읽었다. 내용 면에서 볼 때는 노사관계의 흐름,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교육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07년 <참여와혁신> 기사 중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읽은 기사는 7월호에 실린 창간3주년 특별좌담 ‘한국노동운동을 말한다’였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이원덕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장 등이 참여한 이 좌담은 ‘87년, 그로부터 20년’이라는 화두로 진행되었다. 총 13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노무현 정부의 노동정책, 비정규직 문제 해법, 시장권력 논쟁 등을 담고 있다.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 기사는 5월호에 실린 ‘사람돋보기_우리 시대의 가인 양희은’이었다. 가수로, 방송인으로 36년간 대중들과 호흡하고 있는 양희은 씨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인기 기사는 5월호 ‘세상돋보기_가족의 재구성’이었다. 변해가는 세태 속에 달라지는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본 기사에 관심이 쏠렸다.


다음으로는 7월호 특집 기사 ‘노동자 아버지들의 취중진담’이 인기를 끌었다. 결혼 10~20년차인 노동자 아버지들이 술자리 방담을 통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6월호 ‘사람돋보기_51년 연기숙련공 이순재’ ‘명장열전_장인의 혼으로 빚어내는 자연 빛 아름다움’은 자신의 길에서 오랜 세월 최선을 다한 ‘장인’의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또 4월호에서 보조출연자들의 삶을 다룬 ‘삶의 현장_진짜 별은 빛나지 않는다’도 많은 독자들의 ‘클릭’을 이끌었다. 익숙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엑스트라’들의 삶에 대한 궁금증이 기사의 인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3월호 ‘세상돋보기_교육비=교육빚?’도 많은 이들에게 읽혔다. 점점 치솟고 있는 사교육비로 인해 허리가 휘고 있는 부모들의 심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월호 ‘세상돋보기’는 2007년 돼지해를 맞아 돼지띠 노사관계자들의 얘기를 담아낸 것이 흥미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월호 ‘누가 대한민국 노사관계를 움직이는가’많은 사람들이 읽은 기사였다. 해마다 실시하는 이 조사에 대한 관심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 가장 많이 본 기사 순위

1위.  7월호 - <특집> 특별좌담_한국노동운동을 말한다
2위.  5월호 - <사람돋보기> 우리 시대의 가인 양희은
3위.  5월호 - <세상돋보기> 당신에게 있어서 ‘가족’은 무엇?
4위.  7월호 - <특집> 노동자 아버지들의 취중진담
5위.  6월호 - <사람돋보기> 51년 연기숙련공, 연기자 이순재
6위.  4월호 - <삶의 현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 주목받지 못하는 보조출연 체험기
7위.  3월호 - <세상돋보기> 교육비=교육빚?
8위.  6월호 - <명장열전> 손끝으로 화려함을 만드는 귀금속공예 부문 박창순 명장
9위.  7월호 - <스페셜리포트> 누가 대한민국 노사관계를 움직이는가
10위. 1월호 - <세상돋보기> 2007년을 향해 ‘돼지’들이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