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성중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신년사] 김성중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 참여와혁신
  • 승인 2008.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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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사회통합을 이루어가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김성중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무자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는 노사정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2008년은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노사정위원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노사정 간의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여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를 협력과 상생의 관계로 변화시켜 왔습니다.
 

또한, 교원노조 합법화,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 합의,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 근로시간 단축 기본합의 등 현안 정책과제와, 우리사주제도 활성화 방안, 산재보험 제도 개선 방안 등 노동복지 증진에 관한 사항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사정 합의를 도출하여 왔으며, 노사정간의 갈등을 대화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노사관계와 사회적 대화의 발전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동안 노사정위원회는 노사정 참여 주체들의 사회적 대화에 대한 경험부족과 인식 차이 등으로 인해 많은 갈등과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사정은 이러한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해왔습니다.

 

이제 노사정은 그동안의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된 자세로 사회적 대화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입니다. 올해 노사정위원회는 사회적 대화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국가적 과제는 중앙차원의 의제별·업종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지역의 현안 과제는 각 지자체 노사정협의회에서 논의할 수 있게 하는 등 대화채널을 다양화·효율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노사관계 선진화와 사회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국민소득 3만 불 시대 진입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 등에 의해 국경을 초월한 단일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FTA 협정 등을 통해 자국에 유리한 투자와 무역환경을 선점하고 무한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치열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또한 세계 경쟁에서 생존하고 앞서가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노사정 모두가 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분출되는 갈등에 대해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노사정은 노사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극복하여 노사관계 발전과 사회양극화 해소방안 등을 마련하고 세계화 시대를 앞서갈 수 있는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과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역량을 모아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는 노사정 모두가 나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