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근로자와 경영자 여러분!
2008년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전국의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들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도 올 한해는 새 정부 출범을 맞아 국가경제가 힘차게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2008년 출범하는 새 정부는 ‘경제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새 정부는 무엇보다도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는 시장경제질서를 확고히 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애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노사관계 안정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 한해 노사관계도 비정규직법 논란, 필수유지업무 협정체결, 특수형태종사자 관련 법제, 노조전임자 급여지급금지, 복수노조 허용, 산별교섭 문제 등 많은 논란과 갈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노동계는 새 정부 출범 및 4월 총선을 앞두고 노동정책 형성과정에 영향을 주기 위해 공세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계의 기대심리가 고조되고 이를 통해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계없는 정치투쟁과 불법투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새 정부는 법과 원칙에 바탕을 둔 노동정책 추진의지를 확고히 하고 불법필벌의 원칙을 준수하여 산업현장의 노사관계 안정과 이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도모하여야 할 것입니다.
전국의 근로자와 경영자 여러분!
그동안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되어 온 우리의 노사관계가 상생과 생산적 노사관계로 변화되고, 기업경쟁력 확보 및 일자리 창조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 구축이 절실하다 하겠습니다. 노동계에서는 경영환경 및 생산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하고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나 근로조건 향상과 관련 없는 정치파업의 반복은 일반국민들에게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음을 주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편 경영자들 측면에서는 근로자를 배려하고 신뢰하는 성숙된 자세가 필요합니다. 경영자가 근로자에게 기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인적자원 활용이 지식기반시대 국가경쟁력의 원천임을 인식하고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인적자원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을 회복하여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함을 물론, 윤리경영·투명경영을 통해 근로자의 신뢰와 국민들로부터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전국의 근로자와 경영자 여러분!
올 한해는 대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와 정치의 불확실성으로 어느 해 보다 경제의 앞날이 어둡고 불투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경제 회생을 위해 일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실천, 세계 초일류기업을 향한 노사의 열정과 도전이 한데 어우러 진다면 오히려 위기를 넘어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온 국민이 각자의 일터에서 신바람 나게 뛰며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전국의 근로자와 경영자 개인의 가정 가운데 꿈과 희망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