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하루 ‘10시간 6분’ 일해
직장인 하루 ‘10시간 6분’ 일해
  • 성지은 기자
  • 승인 2008.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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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하루 ‘10시간 6분’ 일해


한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가 주 5일 일하는 정규직 직장인 1273명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근무시간을 조사한 결과 78.6%가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해 일을 했으며 조사대상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 6분’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 아. 저도 야근 중입니다. 여기저기서 ‘나도’라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일이 너무 많은 직장인과 무진장 일하고 싶은 구직자가 있는, 여기는 대한민국입니다.

 

 

성인 10명 중 2명은 1년에 책 한 권 안 읽어

문화관광부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1천명)과 초·중·고등학생(2천7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07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2명이 1년간 책을  한 권 도 읽지 않았다고 합니다.

☞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을 응원합니다. 책 안 읽는 옆 동료에게 꼭 보여주세요. ‘너 때문에 평균 떨어져’라고 말이죠.

 

 

노인 경제활동, 10년 새 75% 증가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는 152만2천 명으로 10년 전인 1997년의 86만9천 명에 비해 65만3천 명, 7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중 고령자의 비중도 20여 년 전의 2배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고 하더니만. 야근하는 아들도 파트타임 하는 며느리도 그리고 다 늙은 나도. 일 해야 살 수 있는데 어찌하겠나.

 

 

PC방 80% 폐업위기, 항의 빗발에 ‘전향적 검토’


지난 20일 건설교통부가 PC방 관련 건축법 시행령에서 왕복 4차선 도로에 인접해야만 한다는 조항을 삽입한 것이 알려지며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항의가 빗발쳐. 기존 PC방의 80% 가 폐업할 위기에 처한다는 것. 이에 건교부는 이것은 ‘비확정안’으로 폐기될 수도 있다며 문광부와 업계의 이해를 최대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PC방과 왕복 4차선 도로는 대체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 걸까요? 일단 사고 치고, ‘수습하는 일’을 하시느라 ‘야근’하신다고요? 그건 안 쳐줍니다.

 

 

육군헬기 추락…탑승 장병 7명 전원 사망


2월 20일 오전 육군 204항공대대 소속 UH-1H 헬기 1대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인근에서 추락, 탑승 장병 7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UH-1H 헬기는 도입된 지 40년이 지난 낡은 기종으로 일각에서는 기체결함 등으로 인한 사고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천 냉동 창고 화재로 인한 유족들의 오열이 그치기도 전에, 태안반도의 눈물이 사그라 들기도 전에, 숭례문의 불길과 함께. 대한민국은 온통 눈물바다입니다.

 

 

‘이명박 정부’ 초대각료는 ‘대한민국 1%’


국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각료 후보자 15명이 인사청문회를 위해 제출한 재산·병역·납세 정보에 따르면 각료 후보자 15명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39억1300만 원, 부동산 자산만 26억6700만 원을 소유했으며 평균 3.5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0원 더 오른다고 줄 서서 라면을 사는, 폐지로 몇 백 원 벌자고 위험한 도로에서 리어카를 끄는, 10년을 모아도 멀기만 한 내 집 마련의 꿈을, 아실까요? 아셔야만 할 텐데요.

 

 

주5일제 수업 2011년까지 전면실시


최근 합의된 교육부와 한국교총의 2007년 상하반기 교섭·협의 합의서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1년 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선, 교육·사회적 프로그램 구축, 나홀로 학생 보호 대책 등을 마련키로 했다고 합니다.
2011년, 학원가에 ‘토요일 특별 수업 개설 붐’이 일어나지 않길. 1인당 사교육비가 44만4천 원이 되지 않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초중고 77% 사교육, 연간 20조400억 든다


통계청과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초ㆍ중ㆍ고 272개교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 전체 초ㆍ중ㆍ고교생의  77% 가 사교육을 받고 있고 1인당 22만2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조400억. 우리 아이들이 좋은 교육 받아 잘 자라 준다면 무에 아깝겠습니까. 하지만 아이들과 부모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눈물로 되돌아온다면. 누구를 탓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