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하루 ‘10시간 6분’ 일해
한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가 주 5일 일하는 정규직 직장인 1273명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근무시간을 조사한 결과 78.6%가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해 일을 했으며 조사대상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 6분’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 아. 저도 야근 중입니다. 여기저기서 ‘나도’라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일이 너무 많은 직장인과 무진장 일하고 싶은 구직자가 있는, 여기는 대한민국입니다.
성인 10명 중 2명은 1년에 책 한 권 안 읽어
문화관광부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1천명)과 초·중·고등학생(2천7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07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2명이 1년간 책을 한 권 도 읽지 않았다고 합니다.
☞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을 응원합니다. 책 안 읽는 옆 동료에게 꼭 보여주세요. ‘너 때문에 평균 떨어져’라고 말이죠.
노인 경제활동, 10년 새 75% 증가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는 152만2천 명으로 10년 전인 1997년의 86만9천 명에 비해 65만3천 명, 7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중 고령자의 비중도 20여 년 전의 2배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고 하더니만. 야근하는 아들도 파트타임 하는 며느리도 그리고 다 늙은 나도. 일 해야 살 수 있는데 어찌하겠나.
PC방 80% 폐업위기, 항의 빗발에 ‘전향적 검토’
지난 20일 건설교통부가 PC방 관련 건축법 시행령에서 왕복 4차선 도로에 인접해야만 한다는 조항을 삽입한 것이 알려지며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항의가 빗발쳐. 기존 PC방의 80% 가 폐업할 위기에 처한다는 것. 이에 건교부는 이것은 ‘비확정안’으로 폐기될 수도 있다며 문광부와 업계의 이해를 최대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PC방과 왕복 4차선 도로는 대체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 걸까요? 일단 사고 치고, ‘수습하는 일’을 하시느라 ‘야근’하신다고요? 그건 안 쳐줍니다.
육군헬기 추락…탑승 장병 7명 전원 사망
2월 20일 오전 육군 204항공대대 소속 UH-1H 헬기 1대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인근에서 추락, 탑승 장병 7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UH-1H 헬기는 도입된 지 40년이 지난 낡은 기종으로 일각에서는 기체결함 등으로 인한 사고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최근 이천 냉동 창고 화재로 인한 유족들의 오열이 그치기도 전에, 태안반도의 눈물이 사그라 들기도 전에, 숭례문의 불길과 함께. 대한민국은 온통 눈물바다입니다.
‘이명박 정부’ 초대각료는 ‘대한민국 1%’
국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각료 후보자 15명이 인사청문회를 위해 제출한 재산·병역·납세 정보에 따르면 각료 후보자 15명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39억1300만 원, 부동산 자산만 26억6700만 원을 소유했으며 평균 3.5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100원 더 오른다고 줄 서서 라면을 사는, 폐지로 몇 백 원 벌자고 위험한 도로에서 리어카를 끄는, 10년을 모아도 멀기만 한 내 집 마련의 꿈을, 아실까요? 아셔야만 할 텐데요.
주5일제 수업 2011년까지 전면실시
최근 합의된 교육부와 한국교총의 2007년 상하반기 교섭·협의 합의서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1년 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선, 교육·사회적 프로그램 구축, 나홀로 학생 보호 대책 등을 마련키로 했다고 합니다.
☞ 2011년, 학원가에 ‘토요일 특별 수업 개설 붐’이 일어나지 않길. 1인당 사교육비가 44만4천 원이 되지 않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초중고 77% 사교육, 연간 20조400억 든다
통계청과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초ㆍ중ㆍ고 272개교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 전체 초ㆍ중ㆍ고교생의 77% 가 사교육을 받고 있고 1인당 22만2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20조400억. 우리 아이들이 좋은 교육 받아 잘 자라 준다면 무에 아깝겠습니까. 하지만 아이들과 부모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눈물로 되돌아온다면. 누구를 탓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