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호를 읽고
2008년 4월호를 읽고
  • 참여와혁신
  • 승인 2008.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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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기아차 문제 분석

마치 잘 알고 있는 한 시골마을의 작은 골목길까지 자세하게 그려진 지도를 보는 것처럼 기아자동차 내부의 모습을 정직하게 그렸군요. 기아자동차 구성원으로서 남들이 알까봐 두려워 살 가시가 돋아날 정도로 적나라하게 현장 조합원에서부터 제조직 활동가, 대의원, 임원진까지 인터뷰한 내용이 지금껏 보고 느끼고 들었던 말들을 편집 없이 살아있는 목소리 그대로 실었다는 것에서 현실감이 묻어납니다. 기아차 직원이라면 책 내용에 공감할 것입니다.

 

문제는 풀기 위해 있듯 이 책을 바탕으로 노사가 소통, 공유, 공감하며 하나씩 문제점을 풀어 나아가 건강하고 튼튼한 기아차로 거듭나리라 구성원으로서 자부합니다. <참여와혁신> 취재팀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문제점을 알고는 있었지만 제삼자의 시각으로 개개인의 목소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환골탈태할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니 현장의 문제점은 쉽게 이해가 되지만 임원진의 문제점 지적은 취재의 한계성 때문인지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는듯합니다. 

이인석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공정한 심층기사 기대

<참여와혁신>과 인연을 맺고 잡지를 접한 지 몇 해가 된 듯합니다. 잡지의 내용이 항상 풍성하면서 세련되어 읽기가 좋았습니다. <참여와혁신>은 저희 관심 분야인 노동 분야 쪽에 기사를 다루는 많지 않은 정간물 중에 하나로서 노동 분야를 소개할 때에는 제목이 약간 거칠기도 하지만 참신하면서도 현장감 있게 전달되어 현장을 이해하는데 적잖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4월호에도 특별보고로 ‘갈림 길에 선 기아자동차’라는 기사는 사회 일각에 일어나는 일부의 모습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취재한 기자님의 수고에 감사할 뿐입니다.

현장에서 성숙된 노사관계가 정착되는데 <참여와혁신>도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여유를 내서 현장적 대안 및 정책적 대안, 법제도적 대안을 마련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는 공정한 심층기사를 다루면 좋을 듯합니다. 현안으로서 청소년 일자리 창출문제,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교섭창구단일화 방안 및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 문제, 필수유지업무제도의 산업현장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 산별노조 및 산별교섭의 현황과 과제 등이 있습니다. <참여와혁신>은 새로운 달에는 새로운 이슈에 대하여 나름대로 해소방안을 제시하면서 노사 현장에서는 ‘참여와 혁신’을 통해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승길 아주대 법과대 교수

 


중장기적 노사관계 방향 제시해주길

얼마 전 치러진 총선을 보며 세상이 변해가는 것을 다시금 느껴야 했습니다. 한국노총의 정계 진출, 진보 세력의 절반의 성공…. 이 모든 것이 결국은 노사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담겨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 정부 들어서 나타나는 여러 노사관련 논의와 행보들 또한 여러 가지 난제를 안고 있는 우리 노사관계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기업의 생존이 화두가 되는 이 시점에서 노와 사 모두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풀리지 않는 숙제들이 좀 더 허심탄회하게 논의되고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 비전에 대한 노사 대타협이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점에서 평소 <참여와혁신>이 보여 준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력을 다시 기대해 봅니다. 향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람직한 노사관계는 무엇이고, 노와 사 모두 무엇이 변해야 하며, 선진 노사관계로부터 우리가 모델로 삼아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인지에 대해 논의 될 수 있는 ‘소통의 장’ 역할을 <참여와혁신>이 해주기를 다시 한번 기대해 봅니다. 

 

독자 김태영

 

 

<4월호 가장 많이 본 기사는?>

 

스페셜 리포트_ 기아자동차에는 무슨 일이?
4월호에서 단연 관심의 초점이 된 것은 ‘스페셜 리포트_ 2008 기아자동차 보고서’ 그 두 번째 편이었습니다. 기아자동차 내부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심층적인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한 이 기사는 ‘기아자동차에는 무슨 일이?’가 가장 많이 읽은 기사로 꼽힌 것을 비롯해 여섯 꼭지 모두 10위 안에 들 정도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기사를 읽은 많은 독자들, 특히 기아자동차 내부인들은 “단순히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삶의 현장_ 소방공무원 근무는 어떻게?
예상외로 소방공무원들의 일상을 다룬 ‘삶의 현장’ 코너를 읽은 독자들이 많았다. 특히 소방공무원들의 근무 현실을 다룬 ‘소방공무원 근무는 어떻게?’가 4월호 전체 기사 중 2위로 올랐고, 동행취재 기사도 네 번째로 많이 읽은 기사였다. 소방공무원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고, 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에 소방공무원의 클릭수가 높았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 인터뷰_ “공은 이제 정부·재계로 넘어 갔다”
새롭게 한국노총을 이끌게 된 장석춘 위원장의 생각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높았다. 전임 이용득 위원장과는 다른 색깔로 자신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장 위원장의 인터뷰는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의 정책연대 등과 맞물려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명장열전_ “칼 갈듯이 세상을 살아라!”
칼 하나에 평생을 바친 주용부 명장 이야기도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해줬다. 좋은 칼을 만들기 위해 천 번 이상의 담금질을 하는, 그리고 불과 쇠 앞에선 명장의 표정에서 오늘의 우리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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