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매각 실사저지로 대응
졸속매각 실사저지로 대응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8.07.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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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매각투쟁 승리 결의대회 열려
ⓒ 이현석 기자 hslee@laborplus.co.kr

 

5월 28일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는 대우조선 매각투쟁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대우조선노동조합에서는 조합원 500여 명이 참석해 이날로 4번째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는 대우조선노동조합뿐만 아니라 매각과 관련된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델파이지회, BOE하이디스지회 등 투쟁사업장들에서도 대거 참여했다. 또 조선업종분과를 비롯한 금속노조 사업장에서 모두 10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대우조선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 의장인 이세종 위원장은 “노동자들이 피땀으로 살려낸 회사를 기업사냥꾼 골드만삭스에 맡겨 기술이 유출될 뻔했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의 투쟁으로 골드만삭스는 몰아냈지만 산업은행은 아직도 일괄매각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노동조합의 참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졸속적 밀실매각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실사단이 대우조선에 단 한 걸음도 들어서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을 비롯해 완성차지부 등 금속노조 각 지부 부위원장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해외매각 등이 새겨진 얼음을 대형 해머로 깨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한편 산업은행 출입문을 막고 있던 경찰병력과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