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심은 민심? 한국노총 조합원 57% 민주당 지지
노심은 민심? 한국노총 조합원 57% 민주당 지지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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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7.3% 그쳐… 정의당·바른미래당 뒤이어

6.13 지방선거 앞두고 조합원 설문조사

최근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조사와 유사

“민주당과의 정책연대 이어가야” 40%

 

[한국노총 조합원의 표심은 어디로 달려가나?] 지난 1일 제128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조합원 및 각계 인사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달리고 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한국노총 조합원의 표심은 어디로 달려가나?] 지난 1일 제128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조합원 및 각계 인사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달리고 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한국노총 조합원의 56.6%가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를 뽑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 1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민주당 지지도(53%)와 유사해 민심을 가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4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조합원 1,524명 중 92.9%(1,416명)가 6.13 지방선거 때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7.3%에 그쳤다. 이어 정의당 6.0%, 바른미래당 3.2%, 민주평화당 0.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은 “자유한국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경상권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의 출신지역과 직장소재지가 동일한 경우로 한정해 지역별 응답을 분석한 결과, 경상권 응답자(206명)의 48.5%가 민주당 소속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답했다. 14일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김경수 예비후보 지지를 표하며 “자유한국당과 정치적 결별”을 선언했다.

 

한국노총 ‘조합원 정치의식 설문’ 결과.
한국노총 ‘조합원 정치의식 설문’ 결과.

앞서 지난달 18일 한국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연대 정신을 유지한다”고 선거방침을 정했다. 지난 대선에서 조합원 총투표 결과에 따라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입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당시 한국노총 조합원 총투표에서 문재인 후보는 46.97%를 얻었다. 실제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41.1%를 득표해 한국노총 조합원 투표 결과와 5%p대 오차를 보이는 데 그쳤다.

한편 향후 한국노총의 정치활동 방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2.4%(598명, 모름·무응답 제외)가 “집권 가능성이 높고 노동 친화적 정당과 1:1로 정책연대를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한국노총은 “이번 조사에서 ‘노동자 이해 대변 정당’ 선택 문항에서 더불어민주당(45.4%)은 정의당(37.6%)을 압도하지 못했다”며 “조합원들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가 최선이 아닌 ‘차선책’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노총이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19일까지 산하 16개 지역본부 및 25개 산별연맹 소속 조합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1,524명분의 설문지가 수거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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