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교실 통한 지역연대의 장 마련
여성노동교실 통한 지역연대의 장 마련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09.06 16:22
  • 수정 2018.09.06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노총 17기 여성노동교실 전북에서 열려
여성노동교실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여성노동교실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전북에는 처음 와 봐요!”

한국노총은 5일 전북지역본부에서 제 17기 여성노동교실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전북지역본부를 비롯해 광주·전남지역본부 간부들과 조합원 130여 명이 참여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에는 성차별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Me Too 운동’이 가장 대표적 사례다.

격려를 위해 방문한 김주영 위원장은 “여성들의 리더십 함양과 성 평등 문제와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여성노동교실을 마련했다”며 “교육을 통해 성 평등 문화를 확산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광주·전남 지역에서 먼 길을 온 만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인적교류와 함께 전북지역 문화도 배우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자신의 이름이 쓰인 목걸이를 하고 수업을 듣는 모습은 이색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실제로 광주·전남지역 조합원들 중 전북지역을 처음 방문했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한국노총은 “교육을 위해 각 지역의 간부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현장에서 서로 연대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루라는 짧은 시간동안 서로 이름과 얼굴을 알게 된 것도 지역 연대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을 참여하기 위해 전남 광양에서 전주까지 달려온 조합원들도 있었다.

여성노동교실은 지난 7월 충북과 충남·세종, 대전지역 본부를 대상으로 충청권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영남권 지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부산에서 교육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