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2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이동희 기자,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2.12 15:48
  • 수정 2019.02.1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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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19년 1월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도매)

- 현대자동차그룹 : 52.2만 대(전년 동월 대비 -4.2%)
- 현대자동차 : 31.3만 대(전년 동월 대비 -7.7%)
- 기아자동차 : 20.9만 대(전년 동월 대비 +1.4%)

□ 중국 수소차 육성
- 중국 정부의 2030년 100만 수소차 확보계획 실천 첫걸음
- 상용차 기준 대당 최대 70만 위안 보조금 지급(중앙정부+지방정부)
- 충전소 확충 본격화

2) 전망
-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수출 기저효과로 양호한 판매를 보인 가운데, 현대자동차 중국 부진에 따라 해외 판매가 감소하는 모습

- 중국은 기존 전기차 확대정책을 수소차에 적용해 수소차 육성을 전개. 연간 자동차 생산 순위 1위인 중국은 ▲2018년 FCEV 보급대수 1,200여 대 ▲2030년 FCEV 보급대수 100만 대 ▲2030년 수소충전소 1,000개소 등을 수소차 정책 로드맵으로 가지고 있음. 중국의 경우, 수소차는 그동안 버스, 트럭 등 상용차에 국한되어서 도입되었으나 올해부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 이는 중국의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수소차 시장에 진입할 것을 밝혔기 때문. FAW는 수소승용차 Hongqi FCEV를 판매할 예정이며, SAIC는 첫 수소승용차 모델 ROEWE950 판매를 계획하고 있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완성차업체의 시장진입이 중국 내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음.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은 2020년 내로 폐지될 예정이지만 수소차에 대한 보조금은 2025년까지 지급될 것이라고 보도가 되기도 했음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인수 6파전

-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 “6개국 조선업체들이 수빅조선소 인수 의향을 내비쳤다”
- 6개국 : 미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호주, 터키

2) 전망
-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매체 PTV뉴스 보도를 통해 “미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호주 기업들이 수빅조선소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며 “최근에는 터키 등 유럽업체들도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힘. 필리핀 국방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수빅조선소가 다수의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량한 자산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 또한, 필리핀 정부는 수빅조선소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의향을 내비침. 이를 뒷받침하듯 필리핀 국방장관은 “최악의 경우 필리핀 정부가 수빅조선소를 인수할 수도 있다”며 “필리핀 의회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고 덧붙임. 수빅조선소는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필리핀 정부에 의해 운영이 중단되지 않을 것으로 보임. 한편, 필리핀 국방장관은 현대중공업이 수빅조선소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말을 했지만, 현대중공업측은 내부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부인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월 1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 열연 $559(전주 대비 +0.3%, 2주 상승), 철근 $597(전주 대비 +0.1%, 2주 상승), 철근선물 RMB¥3,735(전주대비 +0.8%, 5주 상승)
 - 중국 철광석 수입 $87(전주 대비 +15.2%, 9주 상승), 호주 강점탄 $201(전주 대비 +0.8%, 2주 상승)

2) 전망
- 중국 철강시황은 철광석가격이 한 주간 15% 이상 폭등해 2017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 지난 1월 25일 브라질 광산 붕괴 사고(*2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참고)로 브라질 최대 광산 업체 발레(Vale)가 감산을 발표하자 공급 불안으로 투기적 수요가 집중하며 폭등양상이 나타남. 다만, 공급차질이 장기화 되는지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이 달라질 전망. 2월 2주차 중국 철강시황은 춘절 연휴(2월 4일~10일)로 한 주간 휴장해 가격이 업데이트 되지 않음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인프라코어, 굴절식 덤프트럭(ADT) 수주

- 싱가포르 ‘KTC’에 ADT 30대 공급 계약
- 홍콩 ‘루엔야우’에 ADT 10대 공급 계약

2) 전망
- 두산인프라코어가 신흥시장인 싱가포르, 홍콩에서 잇따라 굴절식 덤프트럭(ADT, Articulated Dump Truck) 공급 계약을 체결. 싱가포르 최대 토목건설회사 KTC와의 공급 계약은 ADT 단일수주 중 최대 판매를 기록한 계약이기도 함. KTC는 이번에 계약한 30대까지 포함해 총 73대의 두산인프라코어 ADT를 운용할 예정. 또한, 홍콩에서도 신공항 건설프로젝트에 사용할 ADT 10대를 홍콩 건설회사 루엔야우에 공급하기로 함. 홍콩에 공급하는 ADT는 공항의 터미널 확장과 활주로 추가 건설 등에 투입될 예정. 올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 이를 위해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기종 판매를 확대하고, 갈고랑이 형태의 부속장치를 장착한 리퍼(Ripper), 로터리 드릴링 리그(Rotary Drilling Rig) 등 특수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예정

5. 반도체, 디스플레이, IT 및 전자제품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네이버 노조, 쟁의행위 돌입
- 지난 1월 16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사측이 거부
- 3개 법인(네이버, NBP, 컴파트너스)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
- 오는 2월 20일, 첫 쟁의행위 돌입

□ 반도체 1월 수출 동향
- 반도체 수출 74.2억 달러(전년 동월 대비 –23.4%, 2개월째 하락)
- DRAM 수출 16.7억 달러(전년 동월 대비 –33.0%, 2개월째 하락)
- MCP(복합구조칩) 수출 12.5억 달러(전년 동월 대비 –46.7%, 8개월째 하락)
- SSD 수출 3.0억 달러(전년 동월 대비 –46.6%, 4개월째 하락)

□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OLED 투자 재개
- 2019년 하반기부터 대형 OLED 투자 시작
- 2012년 이후 7년만의 투자
- 오는 2021년 QD-OLED TV 출시 목표

2) 전망
- 네이버 사측은 조정안 거부 이유로 협정근로자 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힘. 이에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조정위원들이 권익분쟁과 관련된 안건은 조정안에 포함될 수 없다고 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유로 삼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 사측이 요구하고 있는 협정근로자 범위에 따라 설정할 경우 노조 조합원 80%가 협정근로자에 해당돼 노조 활동에 제약이 걸릴 수 있는 상황. 네이버지회는 오는 2월 20일 첫 쟁의행위에 돌입. 또한, 당장 파업에 들어갈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사측이 불통의 자세를 고집한다면 파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 네이버지회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쟁의행위를 준비 중. 네이버가 IT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 존재

- 반도체 수출이 지난 2016년 9월 이후 첫 역성장 기록 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반도체 수출 하락의 주요 원인은 데이터센터 시설투자 연기와 고객사 재고 정리, 제품가격 하락. 수출 국가로 살펴보면, 중국(-40.0%)과 베트남(-19.2%)이 가장 부진하고, 상대적으로 미국(+75.5%)과 인도(+79.9%)에서는 수출이 양호한 상황. 수출 역성장은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2019년 상반기 역성장 폭이 완화될 전망. 2월까지는 비수기와 구정 연휴 영향으로 수출 데이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3월에 수출 데이터의 하락폭이 완화된다면 반도체 산업이 다시금 활력을 띨 것으로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는 65·75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대형 디스플레이 전략 신제품 양산을 통해 중국 LCD TV와 차별화할 전략. 10년 이상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에서 지난 2016년 LG전자가 올레드TV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면서 뒤처지기 시작함. 이에 삼성은 글로벌 TV 시장 지배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 삼성은 올해 OLED TV를 중저가 영역으로 확대하고, 2020~2021년 QD-OLED TV를 출시할 계획

6.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미국 의회, NOPEC 법안 추진

- 미국 하원 법사위, 지난 7일 NOPEC 법안 통과
- 미국, OPEC 담합 참여 나라에 제재 가능

2) 전망
- NOPEC(No Oil Producing and Exporting Cartels Act) 법안은 석유 가격 담합에 참여한 국가에 대해 주권면제 원칙을 더 이상 적용하지 않는 것이 주요 골자. 해당국을 상대로 미국이 반독점법 혐의를 적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내 자산을 몰수할 수도 있음. 미국 의회는 지난 20년 간 NOPEC 법안을 상정해왔지만 번번이 무산된 바 있음. 하지만, 이번 법안은 하원뿐만 아니라 상원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올라와 있으며,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OPEC에 적대적인 것으로 보아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농후함. 법안이 통과되면, OPEC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사우디아라비아가 타격을 받을 수 있음.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최대의 정유시설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내 천연가스 자산 취득을 추진 중에 있음. 미국이 법안을 현실화할 경우, OPEC은 보복 조치를 취할 예정. 대규모 증산을 통해 미국 셰일업계에 타격을 주는 저유가 전략을 취할 전망
*주권면제 원칙 : 국가와 그 재산은 국제법상 일반적으로 외국의 재판 관할권에 따르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