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노조, 세월호 다룬 영화 ‘생일’ 시민들과 함께 봤다
국가공무원노조, 세월호 다룬 영화 ‘생일’ 시민들과 함께 봤다
  • 김란영 기자
  • 승인 2019.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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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기 맞아 진상규명 필요성 인식 계기 되길"
ⓒ 국가공무원노동조합
ⓒ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는다. 일각에서 '그만 하면 됐다'는 말도 나오지만 '잊지 않기 위해' 공무원들이 나섰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안정섭, 이하 국공노)이 통일부지부(위원장 이상호)와 함께 영화 <생일> 대중상영회를 개최한 것. 국공노는 9일 저녁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상영회를 마친 뒤 이종언 감독과의 관객과의 대화(GV) 자리도 마련했다.

앞서 국공노는 조합원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영화 <안녕 히어로>와 <공범자들>로 두 차례 대중상영회를 연 바 있다. <공범자들>은 공영방송과 권력의 유착 관계를 다뤘고, <안녕 히어로>는 지난 2017년 쌍용자동차 사태 이후 해고자와 해고자 가족들의 삶을 기록한 영화다.

이번 영화 <생일>은 세월호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 ‘수호’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엄마 ‘순남’(전도연 분)을 중심으로 그 옆에서 슬픔을 묵묵히 견뎌내는 아빠 ‘정일’(설경구 분)과 일찍 철이 들어버린 동생 ‘예솔’, 저마다 다른 추억으로 수호를 그리워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정섭 위원장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게 많다”면서 “우리가 해야 하는 몫이자 과제인 만큼 조합원들도 영화를 통해 진상규명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를 기획한 이호발 사무총장도 “영화를 본 관객의 힘으로 세월호 진상규명을 앞당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상영회에는 국공노가 ‘김용민브리핑 LIVE’ 방송으로 초대한 일반 시민과 국공노 조합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영화를 본 조합원 김정채 씨(고용노동부지부 위원장)는 “세월호 유가족분들의 아픔에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된 것 같아서 상당히 뜻 깊고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민 송해주 씨(직장인)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잊을 법하고, 나조차도 잊고 지내던 게 사실인데, 영화가 당시의 기억을 끄집어내줬다”면서 “그 때의 내가 꼭 그 학생이 아니고 어머니가 아니었다고 해도 나아가서는 내 일이 될 수 있었다. 제가 상기했기 때문에 주변 지인들에게도 조그마한 파장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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