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설현장 재해 조심해야
여름철, 건설현장 재해 조심해야
  • 참여와혁신
  • 승인 2008.07.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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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재해 27.8%, 6~8월에 발생
최근 3년간 건설재해로 사망 … 매일 2명 꼴

산업안전공단의 산업재해 통계자료에 따르면, ‘05년부터 ’07년까지 최근 3년간 건설업에서 5만2924명의 재해자가 발생하고 이중 1871명이 사망했다. 이는 건설현장에서만 하루 평균 48명이 부상당하고 2명이 매일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인 6월부터 8월 사이에 전체 건설재해의 27.3%가 일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장마철, ‘위험’주의보

장마철에는 잦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산사태, 굴착면 붕괴, 침수 등으로 매몰·익사·감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현장 주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장마철 대비한 사전 배수시설을 확보하고 ▲수해방지용 자재나 장비를 비치해야 한다.

집중호우 시 빗물이 사면내부로 스며들면 사면의 유동성이 높아지고 전단강도가 떨어져 사면의 붕괴 위험이 있으며, 배수불량에 의한 옹벽이나 석축이 무너질 경우에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토사붕괴 예방을 위해서는 ▲ 사전 안전점검과 필요시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고 ▲지반 굴착 시 적정 경사도를 유지하고 흙막이 지보공을 설치하여야 하며 ▲ 빗물 등의 침투방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전기 기계·기구 취급이나 전기시설 침수로 감전되는 경우도 위험하다. 지난해 8월 경북 고령군 소재 국도건설현장에서 철근공인 근로자가 교각 철근조립작업을 위해 철근 야적장에서 크레인을 활용, 철근 상차작업을 실시하던 중 피복이 벗겨진 380V 전선에 접촉하여 감전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임시수전설비는 침수되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 설치하고 ▲ 전기 기계·기구는 젖은 채 절대 만지지 말고 ▲전기 기계기구 배선의 절연조치를 취하고 누전차단기나 접지를 해야한다. 또한 이동형 전기 기계기구는 사용전에 절연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뜨거운 태양, 폭염과 ‘위험’

밀폐공간의 방수작업 등으로 인해 질식재해나 무리한 작업으로 인한 근로자 건강장해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하절기 탱크, 맨홀 핏트 등에 미생물의 번식이나 부패 등으로 인해 산소결핍에 의한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전 산소농도나 유해가스 농도 측정 ▲ 산소농도가 18% 이상 유지되도록 환기 ▲ 구조작업 시에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재해자 구조를 해야 한다.

▲ 최근 3년간 여름철 건설재해 발생현황

무더운 여름철 옥외에서 무리하게 작업을 하게 되면 열경련이나 열사병, 열피로, 열성발진 등의 건강장해가 발생하게 되는데 건강보호를 위해서는 한여름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1시~3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부작업을 지양하며, 작업 중에는 매 15분~20분 간격으로 물을 마시는 등 충분한 수분 또는 염분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현장 내 식당이나 숙소 주변 등의 방역, 식당 조리기구 등에 대한 청결 등과 식수는 끓여서 제공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작업 중 세 가지 원칙 ▲휴식시간은 짧게, 자주 가질 것 ▲작업중 염분 및 물 섭취 ▲작업시간 및 작업량 조절을 지켜야 한다.

▲ 고열작업에 따른 증상 및 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