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9주년 맞이한 금융노조 "다시 촛불 켜겠다"
창립 59주년 맞이한 금융노조 "다시 촛불 켜겠다"
  • 임동우 기자
  • 승인 2019.07.23 14:18
  • 수정 2019.07.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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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권 위원장 "역사를 이어 미래로 나아가겠다"
ⓒ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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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과 한국노동계에 큰 역할과 비중을 맡고 있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창립 59주년을 맞이했다. 창립 59주년 기념식은 금융노조가 현재 투쟁중인 상황을 고려하여 금융노조 9층 회의실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금융노조의 역사는 1960년 금융노조의 전신인 전국은행노조연합회 창립 이후 1961년 ‘전국금융노동조합’ 출범으로 시작된다. 1980년 노동법 개정으로 산별노조가 와해되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이후 2000년 3월 3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창립발기인대회를 통해 한국노총 산하 최초의 산별노조를 출범시켰다. 현재 금융노조에는 35개 지부가 소속돼 있으며, 10만여 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노동조합을 만든 선배들의 땀과 피가 있었기에 지금이 가능했다”며 “그 역사를 잘 지켜 굳건하게 전진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촛불이 꺼져가는 속에서 다시 촛불을 켜야 할 때”라며 “국민의 힘으로 단결하고 싸워서 다가오는 60년처럼 600년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융노조 위원장을 지낸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59주년을 맞은 금융노조가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로 아쉽다”며 “노동조합이 한일 관계나 여야 공방에 대해 한마디 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문가들로 이뤄진 노동회의소가 만들어진다면 금융노조는 그들의 노력을 얻어 대한민국을 융성·발전시킬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60년을 위해 힘써달라”는 메시지로 창립 59주년을 축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