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철폐투쟁의 상징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비정규철폐투쟁의 상징 결코 포기할 수 없다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8.08.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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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기륭 관련 총력투쟁 결의 … 8월 말까지 집중투쟁 배치

기륭전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계의 전방위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8월 19일 오전 11시 금속노조는 가산동 기륭전자 앞에서 ‘기륭자본 규탄 및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륭전자분회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 민주노동당 등 각계 인사가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

ⓒ 박석모 기자

금속노조 권순만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기륭비정규노동자의 투쟁은 870여 만 ‘비정규철폐투쟁’의 상징이기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투쟁”이라며 “금속노조는 기륭비정규노동자의 투쟁 승리를 위해 강력한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을 제9차 중앙쟁대위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8월 21일 전 간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8월 30일까지 전 조직의 역량을 집중 배치해 요구안을 쟁취한다는 계획이다. 권순만 부위원장은 “금속노조와 지부(지회), 분회의 3주체가 합의하에 요구안을 확정하고 교섭 전권은 금속노조가 행사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성될 교섭단에는 금속노조와 지부(지회), 분회에서 각 1인씩 참여해 교섭을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공대위와의 유기적 관계를 정립하고 일사불란한 투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8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전술기획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공대위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실과 함께 8월 22일 오후 3시 기륭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순만 부위원장은 “현재 금속노조가 임단협을 진행 중이고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이 수배된 상태여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기륭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을 더 이상 끌 수 없다. 어렵더라도 집중적인 투쟁을 통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