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귀성길 시민들에게 “노동이 존중받는 풍성한 한가위 염원”
민주노총, 귀성길 시민들에게 “노동이 존중받는 풍성한 한가위 염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9.11 12:20
  • 수정 2019.09.11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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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역·영등포역에서 귀성 선전 진행… “노동존중 한가위는 정부와 국회의 의무”
ⓒ 참여와혁신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 참여와혁신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내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명환, 이하 민주노총)이 서울역과 영등포역 등 주요 귀성길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전했다.

11일 민주노총은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추석맞이 민주노총 합동기자회견’을 개최해 민주노총의 현안과 입장을 전달하고, 서울역과 영등포역 등 주요 귀성길에서 민주노총의 목소리가 담긴 선전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민주노총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라는 추석 인사와 함께 추석 명절에도 길거리 농성장에서 투쟁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민주노총 기자회견에는 한국도로공사 요금수납원 직접고용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김이회 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민주일반연맹 안에 있는 분리수거, 주차장 관리 등 숨겨진 노동을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언제까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대우받지 못해야 하는가”라며 “노동이 존중받을 수 있는 2020년을 만들기 위해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차자동차 불법파견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촉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직노동자들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병훈 금속노조 현대차전주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대법원 판례를 포함해 11차례 판결이 나왔지만 사법부나 행정부는 재벌에게 면죄부만 주면서 15년 동안 한 번도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을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시정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석도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농성하고 있지만 끝까지 싸ㅝ서 재벌들의 불법에 죄를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이 존중받는 한가위는 정부와 국회의 의무”라며 “추석연휴 기간일지라도 투쟁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귀성 선전은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2시간가량 서울역과 영등포역에서 진행됐으며, 민주노총 사무총국과 가맹·산하 조직 간부와 조합원이 참가했다. ⓒ 참여와혁신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민주노총의 귀성 선전은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2시간가량 서울역과 영등포역에서 진행됐으며, 민주노총 사무총국과 가맹·산하 조직 간부와 조합원이 참가했다. ⓒ 참여와혁신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