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박싱] 이 주의 인물 : 민만기
[언박싱] 이 주의 인물 : 민만기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11.02 13:08
  • 수정 2019.11.02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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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언박싱입니다. 이번 주 <참여와혁신>은 누구를 주목했고 어떤 인물을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었을까요? 이 주의 인물 ‘7호’ 언박싱 함께 열어볼까요?

지난달 11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는 제5차 본위원회를 개최하고 신규 위원회인 ‘버스운수산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바 있는데요. 그리고 지난달 31일 경사노위는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버스운수산업위원회 발족식 및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버스운수업은 주52시간 상한제 시행에 따라 산업 내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점에서 버스운수업 노사정이 갈등보다는 선제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는데 한 목소리를 낸 것인데요.

버스운수산업위원회는 제1차 전체회의에서 ▲버스운수업 공공성 강화 ▲운수종사자 인력 양성과 능력 개발 ▲버스교통의 서비스 및 안정성 제고 등을 주요 과제로 다루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1년간 운영되는 버스운수산업위원회를 통해 버스운수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물론, 버스의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자, 이쯤 되면 이주의 인물이 누구인지 눈치 채셨죠? 이번 경사노위 버스운수산업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위촉된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를 이주의 인물로 선정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지난달 31일 발족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버스운수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 ⓒ 이현석 175studio@gmail.com
지난달 31일 발족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버스운수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 ⓒ 이현석 175studio@gmail.com

- 위원장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위원장님 소개를 먼저 부탁드릴게요.

녹색교통운동에서 교통운수분야 시민운동을 93년도부터 해왔습니다. 녹색교통운동은 교통 관련 안전, 평등, 환경을 통해 시민의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시민단체입니다. 신체적인 약자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약자들도 시민들의 기본권인 교통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교통으로 인한 혼잡, 대기오염 등의 환경, 에너지, 도시 환경 문제까지 의제를 확대해 시민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 버스운수산업위원회가 발족해서 가동을 본격화했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우리 사회 버스운수산업 문제를 사회적 대화로 풀어나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지금 버스운수산업은 주52시간 제도 시행에 따라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그간 특례업종으로 장시간 근로가 가능했던 노선버스가 기업 규모별로 주52시간 근로시간 제한이 적용되기 때문이죠.

정부에서도 제도의 시행과 정착을 위해 지원을 한다고는 하지만 갑작스러운 인력 확보가 어려운 점들이 있습니다. 노동계에서는 근로시간 축소가 임금 등 근로조건의 저하로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세울 수밖에 없고요. 국민들은 장시간 노동을 막아 버스 사고를 예방하는 취지는 좋지만 세금을 투입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해당사자들의 사회적인 대타협이 필요하고 서로가 합의할 수 있는 방향의 적립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버스운수산업위원회에서 다룰 의제들 중에서 이해당사자들 간에 쟁점으로 부각될 의제를 무엇으로 보시나요?

첫 번째 쟁점은 인력을 확보하는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인력을 빨리 확보하기에 급급하면 운전자들의 숙련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숙련된 근로자를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력 확보에는 중앙 정부의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문제가 순차적으로 발생하게 되고요. 재정 지원 확대는 곧 세금 지원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버스의 공공성, 투명성, 안정성 등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이 차례로 마련돼야 합니다.

- 앞으로 1년간 버스운수산업위원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나가고자 하시는지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해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이해당사자들이 상대방의 이야기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와 토론의 장을 만들어 내서 공통분모를 확대라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