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노조, “관치금융 규탄한다”
IBK기업은행노조, “관치금융 규탄한다”
  • 임동우 기자
  • 승인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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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지부,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는 관치금융 폐습’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2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부적격인사 행장 선임 반대 기자회견'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다가오는 12월 27일 김도진 현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로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은보 한미 방위비협상 수석대표,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9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BK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형선, 이하 기업은행지부)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관료 출신 부적격 인사의 행장 선임을 포기하라’며 낙하산 인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업은행지부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국책은행인 동시에 시중은행의 성격을 띠고 있는 기업은행의 행장 임명에는 ▲공정성·투명성 ▲IBK 전문성 ▲직원과의 적극적 소통 등 능력을 고려한 합리적인 인사 추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오늘 법사위를 통과한 인터넷은행전문특례법도 모자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관료 출신을 낙하산 인사로 임명하려는 만행에 분개한다”며 “차기 기업은행장 임명이 사익 추구를 위해 이용된다면 금융노동자들이 단결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관치금융을 우려한 금융노조와 기업은행노조가 각각 성명을 통해 기업은행장의 낙하산 인사 반대를 천명했음에도 마이동풍,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는 양상”이라며 “현재 후보군 모두 출신을 넘어 가질 면에서도 부적격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형선 위원장은 “자행 출신 행장 임명으로도 충분히 경영 능력을 발휘하고 성장해왔는데, 관료 출신 행장 임명으로 돌아간다는 건 (관료 출신 인사들이)자리를 보존하기 위한 꼼수로 비춰진다. 국책은행 중 시중은행과 동일한 규모를 가진 기업은행을 은행 경영에 참여해보지 않은 기재부나 금융위원회 출신의 초보 운전자에게 맡기는 건 있을 수 없다“며 ”현재 금융위원회 제도 개선을 통해 행장의 경영능력 여부에 대해 검증되고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