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직은 정부의 당당한 직원”, 전국공공행정기관노동조합 출범
“공무직은 정부의 당당한 직원”, 전국공공행정기관노동조합 출범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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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기관 공무직, 산별노조 출범
5개 조직, 5,000여 명 규모
16일, 전국공공행정기관노조 출범식이 진행됐다. 임성학 위원장이 노조깃발을 흔들고 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16일, 전국공공행정기관노조 출범식이 진행됐다. 임성학 위원장이 노조깃발을 흔들고 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하는데 내 직업을 표현하는 직업군이 없어 기타에 표시해야 했습니다. 20만 명이 넘는 공무직이 기타입니까?” 임성학 전국공공행정기관노동조합 위원장이 출범식에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16일, 한국노총 공공연맹 전국공공행정기관노조는 한국노총에서 산별노조로의 출범을 알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황병관 공공연맹 위원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노총 차기 임원선거에 출마한 김만재-허권 후보와 김동명-이동호 후보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임성학 위원장은 “전국공공행정기관노조는 투쟁도 투쟁이지만 소통부터 할 것”이라며 “정부에 신뢰와 협동의 측면에서 함께 하자고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 인정하지 않는 노동자를 누가 인정하겠냐”며 “법제화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당당한 직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성학 위원장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가장 평범한 것이 목표”라며 “사람답게 살고 싶다. 존중과 배려로 우리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황병관 공공연맹 위원장 역시 “기업별노조가 하나의 산별노조로 뭉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며 “출범하기까지 조합원 모두가 하나의 마음과 목소리로 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금은 5개 중앙행정기관노조가 참여하지만 활성화하면 더 많은 단위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공연맹과 전국공공행정기관노조가 공무직노동자의 권리, 복지, 임금 등을 위해 성과를 내는 출범 원년을 함께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2016년 7월, 전국공공행정기관협의회로 출발한 전국공공행정기관노조는 지난해 3월, 설립신고를 하고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 현재 전국공공행정기관노조에는 국군복지단노조, 국토교통부공무직노조, 경찰청주무관노조, 법무부노조, 농림축산식품부노조 등 5개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초대 위원장은 임성학 국군복지단노조 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은 최석문 국토교통부공무직노조 위원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