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별 위원장들, 조선·동아 청산 1인시위 이어간다
민주노총 산별 위원장들, 조선·동아 청산 1인시위 이어간다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0.03.06 17:30
  • 수정 2020.03.16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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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조선·동아 청산 선언한다"
민주노총, 산별 위원장 1인 시위 한 달간 이어가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 앞에서 '조선일보 청산이 언론개혁의 시작'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 앞에서 '조선일보 청산이 언론개혁의 시작'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민주노총이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은 조선·동아일보의 역사를 "거짓과 배신의 100년"이라고 규정하면서 두 언론을 "노동자의 이름으로 청산을 선언한다"고 5일 선포한 가운데 산별노조 위원장들도 한 달간 1인 시위를 이어간다. 

첫 시작은 전호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다. 전호일 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 앞에서 '조선일보 청산이 언론개혁의 시작'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전호일 위원장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친일의 역사이자 반민주, 반노동의 역사였다"며 "민주노총에서 이들 적폐언론 청산 100주년을 맞이해 산별 위원장들이 돌아가면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조에게는 두 언론이 어떤 의미냐고 묻자 "노조 홈페이지에 민중가요 몇 개 올렸더니 종북단체로 몰고, 해고자 원복직 관련 법안을 올렸을 때는 왜곡보도하고, 공무원 관련 기사에는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규정하는 등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서는 늘 비난하는 언론이었다"고 회고했다. 

전호일 위원장을 시작으로 ▲10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11일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12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태선 정보경제연맹 위원장 ▲13일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 ▲16일 백선기 대학노조 위원장 ▲17일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 ▲18일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 ▲김금철 건설산업연맹 사무처장 ▲20일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30일 신환섭 화섬식품노조·화학섬유연맹 위원장이 1인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른 산별 위원장들의 일정은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조선일보사 부근 원표공원에 전시된 조선일보의 반민족 역사를 두루마리 휴지로 형상화한 설치미술작품 앞에서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휴지를 가위로 잘라내고 있다. 이 휴지에는 조선일보가 일제강점기에 해마다 1월 1일에 일왕 부부의 사진을 실었던 1면 기사가 프린트되어 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조선일보사 부근 원표공원에 전시된 조선일보의 반민족 역사를 두루마리 휴지로 형상화한 설치미술작품 앞에서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휴지를 가위로 잘라내고 있다. 이 휴지에는 조선일보가 일제강점기에 해마다 1월 1일에 일왕 부부의 사진을 실었던 1면 기사가 프린트되어 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이 사진기자에게 일왕부부의 사진이 담긴 조선일보 1면을 찍으라며 보여주고 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이 사진기자에게 일왕부부의 사진이 담긴 조선일보 1면을 찍으라며 보여주고 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오종선 조각가가 조선일보 100주년을 맞아 조선일보의 반민족 역사를 두루마리 휴지로 형상화한 설치미술작품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오종선 조각가가 조선일보 100주년을 맞아 조선일보의 반민족 역사를 두루마리 휴지로 형상화한 설치미술작품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서울 중구에 위치한 조선일보가 창간 100주년을 맞아 사옥에 플래카드를 걸어두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서울 중구에 위치한 조선일보가 창간 100주년을 맞아 사옥에 플래카드를 걸어두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