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8주년 전국공무원노조, '공무원노동자 기본권 쟁취' 다짐
창립 18주년 전국공무원노조, '공무원노동자 기본권 쟁취' 다짐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0.03.23 14:04
  • 수정 2020.03.23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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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권 쟁취 투쟁으로 20만 조합원 시대를 힘차게 열어갈 것”
3월 2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조 10기 시무식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3월 2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조 10기 시무식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창립 18주년을 맞이한 전국공무원노조가 2020년을 공무원노동자의 기본권 쟁취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은 "노동자의 가장 기본적 권리인 노동3권은 공무원노조법에 가로막혀 있으며, 민주공화국의 구성원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정치적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공무원노동자 기본권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전국공무원노조는 ▲20만 조합원 실현 ▲해직 공무원 원직복직 ▲사회 공공성 강화를 위해 ‘참행정 사업’의 확대와 노동법원 설치 등을 향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이달 2일 임기를 시작한 10기 전호일 위원장은 사회 공공성 강화를 주요 과제로 꼽은 이유를 “전국 공무원노조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노조가 되기 위한 것”이라며 “그간 시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이어왔던 ‘참행정 실천대회’를 강화하고, 노동법원 설립 촉구 등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호일 위원장은 이어서 "코로나19 방역에 전력을 다하는 현장 조합원 및 여러 공무원이 사회 공공성 증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노조도 고생하고 있는 현장 노동자를 위해서 공무원 권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 투쟁하자"라며 노조의 주요과제 완수를 위해 조합원들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권력과 가진자들에 의하여 흔들려온 공직사회를 곧 추세우고, 오랜 세월 부정과 부패로 얼룩져온 공직사회를 내부로부터 혁신함으로써 올바른 나라, 상식과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드는데 주체가 될 것"을 선언하며 2002년 3월 23일 창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