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왜곡‧편파보도 좌시 않겠다”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왜곡‧편파보도 좌시 않겠다”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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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반성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
"현재 진행형인 역사 왜곡 멈추라"
(왼쪽부터)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 신홍범 조선투위 전 위원장,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참여와혁신 백승윤 기자 sybaik@laborplus.co.kr
(왼쪽부터)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 신홍범 조선투위 전 위원장,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참여와혁신 백승윤 기자 sybaik@laborplus.co.kr

"동아일보는 생명을 다했다, 거짓과 배신을 끝낼 시간이다."

동아일보 해직기자들과 언론 시민단체 등이 창간 100주년을 맞은 동아일보에 친일‧독재 정권 부역 과거와 역사 왜곡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57개 시민단체로 이루어진 ‘동아‧조선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은 서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동아일보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년 동안 우리 민족공동체에 저지른 부끄러운 행적에 대해 추호의 뉘우침도 없이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주류언론을 자처”했다며 동아일보를 비판했다.

동아일보 해직 기자인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동아일보는 그래도 국민주를 표방해 탄생했다"며 "이제라도 지난 100년간 친일, 친독재, 친재벌, 반민족, 반통일로 일관해온 역사를 즉각 사죄하고 과거를 반성하길 바란다. 동아일보를 주인들인 국민의 손에 되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하며 동아일보의 자기반성을 요구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동아일보하고 채널A의 왜곡, 거짓, 배신 보도의 피해자 중 하나가 민주노총"이라며 "그동안 민주노총은 싸워야할 주제와 의제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동아일보‧채널A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으나, 각 산별연맹과 함께 지금까지의 왜곡‧편파보도를 눈감아주지 않기로 했다. 사업계획을 통해서 잘못된 건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하고, 손해배상임시압류도 청구해서 다시는 왜곡보도 못하도록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고 한다"며 민주노총을 왜곡하는 보도에 맞서 투쟁할 계획을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신홍범 조선투위 전 위원장은 검-언 유착 의혹이 불거진 채널A 사태를 두고, "언론의 역할은 적절한 거리에서 정치를 감시하고 그것을 시민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런 행위는 언론이 아닌 정치집단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00년 청산 시민행동은 동아일보의 100년간 거짓과 배신으로 ▲항일공적 앞세운 거짓 동아 사시(社是), 사주 김성수는 친일부역 발각으로 건국공로훈장 서훈 취소 ▲부역 반성 없이 신문 재발간, 친일세력 등장과 분단조장에 앞장 ▲군사쿠데타-유신체제 지지, 자유언론 촉구한 동아투위 기자들 배신-대량해직 ▲언론자유를 짓밟은 동아일보의 현재진행형인 역사 왜곡 ▲박정희 유신독재의 희생양 동아투위, 양승태 대법원 사법농단에 또 희생양 삼기 등 5가지 사안을 언급, 주장했다.

8일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열린 ‘동아일보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기자회견’ ⓒ 참여와혁신 백승윤 기자 sybaik@laborplus.co.kr
8일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열린 ‘동아일보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기자회견’ ⓒ 참여와혁신 백승윤 기자 sybaik@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