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늙어간다
대한민국이 늙어간다
  • 윤나리 기자
  • 승인 2008.10.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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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비율 10명 중 1명꼴
2026년쯤 초고령사회 진입
우리나라 총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10명 중 1명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0.3%로 10년 전 6.6%에 비해 3.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인구)는 68.1로 10년 전보다 7.8명 높아졌는데 이는 남성 고령자의 사망률이 낮아서 성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70대 사망률도 남성 31.8%, 여성 35.7%로 10년 전보다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생산가능인구(15~64세) 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 비율)가 10년 전보다 5%p 증가한 14.3%로 나타났다. 노령화지수(0~14세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 비율) 역시 10년 전보다 28.9%p 증가한 59.3%를 기록했으며, 향후 2016년에 이르면 100.7%로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자 이혼·재혼건수 지속적 증가

한편, 65세 이상 인구의 이혼 및 재혼건수는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10년 전에 비해 여성의 이혼건수는 1,427건으로 5.8배 증가했으며, 재혼건수도 610건으로 3.7배 증가했다.

현재 노인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건강문제(43.6%), 경제적 어려움(40.7%), 소일거리 없음(5.3%) 순으로 조사됐다.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노인들은 38.2%로 조사됐는데 이들 중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57.1%나 됐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31.3%, 31.1%로 전년보다 각각 0.8%p씩 상승했다. 고령층의 절반 이상인 57.1%가 향후 취업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들의 일자리 선택기준은 임금수준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