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엔진 국내서 생산된다
LNG선 엔진 국내서 생산된다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8.10.0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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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핀란드 합작사 '바르질라-현대엔진' 공장 완공
현대중공업과 바르질라(Wartsila)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바르질라-현대엔진’(대표 권오신)이 가동에 들어갔다. 바르질라-현대 엔진은 전기추진 LNG선용 엔진 생산을 위해 현대중공업과 핀란드 바르질라(Wartsila)사가 50대50으로 총 680억 원을 투자해 2007년 설립한 합작투자회사다.

바르질라-현대엔진은 10월 1일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6만2천㎡ 부지에 연면적 2만 5천㎡ 규모의 엔진 공장을 완공하고 준공식 및 엔진1호기 가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오신 대표와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올레 요한슨 바르질라사 사장, 이상면 전남 정무부지사 등 회사와 지역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완공된 바르질라-현대엔진은 그동안 유럽이 독점하던 LNG선박용 엔진시장에 진출해 전기추진 LNG선 및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용 이중연료엔진을 생산하게 된다. 액체와 가스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은 ▲ 뛰어난 경제성 ▲ 기존 스팀터빈엔진에 비해 높은 효율 ▲ 친환경엔진 등 장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 선주들의 선호도가 높다.

한편 바르질라-현대엔진은 연간 최대 120대의 엔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모두 12대의 엔진을 인도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7700~2만3200마력 급 엔진을 연간 100대씩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