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연맹, “혼탁선거 방치하는 농협중앙회, 이사회 구성 혁신하라”
사무금융노조·연맹, “혼탁선거 방치하는 농협중앙회, 이사회 구성 혁신하라”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6.03 07:57
  • 수정 2020.06.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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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품목조합장 이사 18명·사외이사 4명 30일로 임기 만료
노조·연맹, “농협중앙회장 및 이사 임명 시 농민조합원 직선제 실시해야”
ⓒ 참여와혁신DB
ⓒ 참여와혁신DB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재진, 이하 노조·연맹)이 2일 농협중앙회 이사회 구성 방식을 혁신할 것을 촉구했다.

농협중앙회 이사회는 당연직 이사 3명과 선출직 이사 18명, 사외이사 7명 등 총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노조·연맹이 이번에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다가오는 30일 선출직 이사인 농축품목조합장 이사 18명과 사외이사 4명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차기 농축품목조합장 이사는 이사후보자 추천회의에서 선출단위별로 이사후보자를 추천해, 6월 3일 임시이사회에서 의결한 뒤 6월 4일 임시대의원회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날 노조·연맹은 현재 진행 중인 이사 선출과정이 혼탁선거로 치닫고 있는 점과 중앙회장 중심의 정무적 인사 배치가 이뤄지는 점을 지적하며, 농협중앙회장 및 이사회 구성 방식에 있어 선거를 직선제로 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연맹은 “밀실야합과 혼탁하고 과열된 선거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농협중앙회장 및 이사 전원에 대한 농민조합원들의 직선제 실시가 유일한 해법”이라며 “경영투명성 제고와 책임성 강화, 협동조합의 정체성 복원을 위해 농협중앙회 구성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무금융노조·연맹 관계자는 “추후 대처를 위한 대응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