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불볕더위 "물, 그늘, 휴식 3원칙 지켜라"
올여름 불볕더위 "물, 그늘, 휴식 3원칙 지켜라"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0.06.05 18:52
  • 수정 2020.06.17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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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온열 질환 산업재해 가장 많아
옥외 작업 중인 건설현장 노동자들 ⓒ 참여와혁신 백승윤 기자 sybaik@laborplus.co.kr
옥외 작업 중인 건설현장 노동자들 ⓒ 참여와혁신 백승윤 기자 sybaik@laborplus.co.kr

고용노동부가 여름 폭염에 노출되는 옥외 작업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폭염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올해 여름은 무더위가 평년보다 심할 것으로 전망, 옥외 작업 노동자 보호가 절실한 중요한 상황이다. 기온은 평년보다 0.5~1.5℃, 작년보다 0.5~1.0℃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폭염일수는 20~25일(열대야 12~17일)로 평년(9.8일)과 지난해(13.3일)보다 잦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집중 감독할 계획이다. ▲시원하고 깨끗한 물 제공 및 규칙적으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조치 ▲옥외 작업장과 가까운 곳에 햇볕을 가리고 시원한 바람이 통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의 그늘 제공 ▲폭염특보 발령 시 시간당 10∼15분씩 규칙적인 휴식시간 배치 ▲근무시간 조정(예시: 9시∼18시 → 5시∼14시)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최소화 ▲폭염시 노동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작업의 중지를 요청할 경우 즉시 조치 등이 주요 보호 지침 내용이다.

특히 장마철에 건설현장 감독 시, 물‧그늘‧휴식 등 3대 기본수칙을 지키는지 확인한다. 또 폭염으로 열사병 사망자가 발생한 사업장은 즉시 모든 실외작업을 중지하고, 사업장 안전보건 전반에 대해 감독할 예정이다. 건설업은 지난 6년간 온열 질환 산업재해 발생이 가장 많은 업종이다.

고용노동부는 “지자체, 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 등과의 협업 체계를 만들어 노동자의 열사병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 국장은 “올해 여름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생명을 빼앗아갈 수도 있는 열사병 예방을 위해서는 물, 그늘, 휴식 3대 기본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업주, 노동자에게 3대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