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매월 노동계의 이슈를 다양한 시각에서 다루려고 노력하는 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9월호 메인기사인 ‘공기업 선진화’에 관한 부분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공기업 혹은 공공성이 갖는 의미가 제대로 해석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현안이기 때문에 다루는 것은 <참여와혁신>이 지향하는 것은 아니란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시각이 부족한 부분도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기업의 올바른 방향과 실제 사례들에 대한 연구도 같이 진행됐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9월호에서 흥미를 끌었던 기사는 현대자동차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를 다룬 부분입니다. ‘솔직해지자’는 타이틀이 갖는 의미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던 기사였습니다. 노동조합운동, 특히 대기업 노조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갖는 의미에 대해 노동자들 스스로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여와혁신>을 보면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좀 더 깊이, 좀 더 넓게 보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 안에 녹아있는 함의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임승준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