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에이스손해보험 노조 탄압 중단 촉구
사무금융노조, 에이스손해보험 노조 탄압 중단 촉구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6.11 13:19
  • 수정 2020.06.11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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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위원장, “에이스손보는 올해 최악의 사업장, 노동존중 위해 매진할 것”
김형수 지부장, “에이스손보가 노사관계에 건전성 갖도록 지켜봐야”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위치한 케이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에이스손해보험 노동조합 탄압 규탄 기자회견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위치한 케이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에이스손해보험 노동조합 탄압 규탄 기자회견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이하 사무금융노조)이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케이트윈타워 앞에서 에이스손해보험의 노조 탄압 중단과 코로나19 집단감염 책임 인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에이스손해보험은 지난 3월 9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동 소재 콜센터의 원청에 해당한다. 이러한 이유로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4월 7일 외주화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무금융노조는 사측이 ▲사무실 내 노조 활동 ▲노조와 직원 간 접촉 여부 ▲근무시간 집회활동 참여 등을 매일 보고하도록 지시한 점을 들며, 6월 8일 에이스손해보험지부 피켓투쟁 진행 이후 노조탄압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금융노조는 “(사무금융노조는) 그동안 콜센터 집단감염 책임을 인정하고 노동자에 대한 배상과 함께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했으나, 원청인 에이스손해보험은 공개 사과를 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행태와 맥이 닿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무금융노조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협의 ▲서울 서남권 콜센터 노동자 사무실 설치 ▲콜센터 노동자 고용보장 ▲노조 탄압 중단 ▲노조 인정 및 임금 교섭 성실 참여 ▲투명한 인사고과 시스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형수 에이스손해보험지부 지부장은 “실무교섭에서도 공익위원, 사측 교섭 위원조차도 한국 노사문화를 따라야 한다고 했으나, 글로벌 정책 이유 하나만으로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에이스손해보험이 노사관계에 대한 건전한 방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올해 최악의 사업장을 에이스손해보험을 지정해,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내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겠다”며 “노동자 존중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