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제조업이 위험하다
코로나19 위기, 제조업이 위험하다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0.07.13 00:00
  • 수정 2020.10.0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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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견인하는 제조업, 2020 하반기 전망 어두워
산업계, “기술 혁신 투자, 국가 재정 지원, 유연근무제 도입 필요”

[리포트_코로나19 위기 속 주요 제조업 전망]

코로나19발 경제 붕괴로 2020년 세계경제 전망이 어둡다. 국제통화기금(IMF)은 6월 24일(한국시간) 세계경제성장률을 –4.9%로 내다봤다. IMF는 각국의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2020년 경제성장률은 –2.1%로 예상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28일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0.2%이다. OECD도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1.2%)으로 봤다. IMF외환위기 이후 20여 년 만에 다시 등장한 대한민국의 역성장이다.

ⓒ 클립아트코리아
ⓒ 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시기 역성장의 이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침체

그렇다면 코로나19는 왜 경제 역성장을 가져왔는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침체 때문이다. 많은 나라가 그렇듯이 전체 산업 중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GDP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GDP 대비 제조업의 비중은 약 28%이고 서비스업의 비중은 약 62%이다. 합계가 90%에 달한다. 결국 코로나19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GDP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코로나19는 공장의 가동을 멈췄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상품의 수요를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출근하지 못해 일차적으로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대부분의 서비스업은 대면 노동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쉽게 생각해 외식도, 여행도, 사회서비스도 자제하면서 관련 산업이 상당히 위축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월에 일시 휴직자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9만여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에서 87만여 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에서 120만여 명 늘었다.

제조업의 흐름을 봐야 한다, 왜?

제조업을 조금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서비스업이 국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긴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수요 창출 면 등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제조업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크다. 금융 부문을 제외한 비금융 민간 서비스업의 국내 GDP 차지 비율이 약 30% 초반대로 제조업과 비슷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대 제조업의 국내 경제성장 기여율은 32.2%, 같은 기간 비금융 민간부문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30.6%로 제조업이 오히려 높다. 또한 제조업의 생산 및 고용에 대한 간접적 파급효과를 감안할 경우 제조업의 실제 경제성장 기여율은 50% 이상이라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추정했다. 1990년대 이후로 갈수록 국내에서 제조업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제조업의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경제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코로나19 경제 위기의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조업의 현 상황과 향후 전망이 전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지난달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는 우리나라가 제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강해서 코로나19 이후 V자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관광산업과 서비스산업의 경우 인적 교류가 활발하고 대면 산업이기 때문에 경기 회복 속도가 제조업에 비해 느리다는 분석에 근거한 관측이다.

코로나19 위기 속
국내 주요 제조업 현황과 전망

① 자동차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및 외출금지령 시행에 따라 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의 정상적 판매가 불가능해 4월부터 수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업계도 국내외 수요 위축과 해외공장의 가동중단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완성차 업체의 밴더인 자동차부품업계의 타격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4월 27일 96개 부품업체 2차 설문조사에 따르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한 부품업체가 절반이나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6월 11일 발표한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서도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5월 자동차 수출의 경우 주요국 매장 영업 재개에도 4월 현지 수요 급감에 따른 재고물량 적체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6% 감소한 9만 5,400대를 판매했다. 생산의 경우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글로벌 판매 수요가 위축돼 생산량을 조정하고 조업일수를 줄였으며, 일부 업체의 부품 재고 부족으로 생산 차질까지 겹쳐 전년 동월 대비 36.9% 감소한 23만 1,099대를 생산했다. 자동차부품의 수출 경우에도 코로나19로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이 가동 중단을 연장해 전년 동월 대비 66.7% 감소했다.

자동차산업의 하반기 산업 전망도 흐리다. 산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수요 침체와 외자계 업체의 수출 물량 조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18.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은 외자계 업체의 생산 조정과 수출 및 내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연간으로는 12.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② 조선
조선산업도 코로나19의 악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IMO 환경규제나 조기 퇴선으로 인한 대체 및 신규 발주량이 늘어나는 추세였고 장기 불황 해소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코로나로 기대 심리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조선업계 현황을 전했다. 그는 “조선산업은 수주와 건조 두 측면으로 나눠 봐야 한다”고 조선업 현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수주 전망이 썩 좋지 않다고 설명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해상물동량의 감소가 신규 발주를 줄이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주를 위해서는 발주처와 기술 미팅을 진행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대면 교류가 중단됐고 수주도 연기되는 상황이다.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3% 감소했다. 또한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90만CGT로 종전 전망치 3,850만CGT에서 45.7%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클락슨은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선박 수주량이 77.4% 줄었고 수주액도 71.2%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선박 건조 시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기도 하지만 핵심 부품은 해외에서 납품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로나19로 해외 공장 가동 중단이나 수입길이 막혀 제때 선박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써 선박을 만들어도 선박 작동 테스트를 할 해외 인력이 코로나19로 까다로워진 입국절차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선박 인도도 마찬가지 이유로 어렵다.

해당 관계자는 “코로나가 한동안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보통 수준까지 회복하기 위해서 최소한 3~4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2025년에서야 평균 발주량을 회복할 것이라는 뜻이다. 선박은 계약과 동시에 대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인도 절차가 이뤄지지 않으면 인도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③ 철강
코로나19로 인한 철강산업의 어려움은 이제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소재 산업의 특성상 수요 산업이 먼저 어려워지고 2~3개월 후에 여파가 몰려온다”며 “현재 3분기가 가장 어려울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심화도 철강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작년의 절반 수준이고, 현대제철은 2분기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철강산업에서 내수 판매 및 수출 감소로 인해 전체 생산이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하고 연간으로는 5.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단가는 상반기에 비해서 상승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 물량도 경기 침체 지속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철강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하고 연간으로는 14.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④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공급의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추이를 살피는 중이지만 수출 등 여건이 좋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현재 디스플레이산업에 대해 평가했다. 회복시점도 미지수지만 올해까지는 힘들 것이라는 게 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작년부터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은 LCD 사업을 접고 OLED 사업에 더 투자하는 기조로 가고 있었다. 실제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1월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은 올 연말까지를 마지막으로 대부분 정리할 것”이라고 표명한 바 있다. LCD 사업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시장 경쟁력을 잃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업의 전환 시기까지 겹쳐 전체적으로 올해 디스플레이산업은 위축을 전망할 수 있다.

산업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수출은 세계수요 둔화와 중국 생산 확대 등으로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가 예상되고, 연간 20.1% 감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의 경우 해외 생산의 증가, 경쟁 심화, 패널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떨어지고, 연간 18.6%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다만 국내 OLED가 애플 제품과 삼성 갤럭시 휴대폰 패널로 사용되기로 해 올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있다. 또한 LG디스플레이가 7월부터 광저우 라인 가동을 본격화하기로 해 하반기 업황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➄ 반도체
반도체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코로나19 영향이 생각보다 적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발생했지만 생산이나 수출이 크게 줄지는 않았다”며 “호황인 것은 아니지만 그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언택트 기술 수요가 늘어 서버 시장은 커졌고, 대신에 휴대폰 수요는 줄어 두 가지가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아직까지 국내 반도체 생산이 중단된 적은 없다.

산업연구원은 “비대면 사회로 전환, 메모리반도체 용량 증가 및 단가 안정 등이 하반기 수출 증대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스마트폰 매출 감소와 해외 주요국의 소비 심리 악화가 부정적 요인으로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의 분석과 비슷하게 수출이 증가하지는 않고 현상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반기 반도체 생산의 경우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지만 SSD용 내수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고 미세공정 전환 등도 순조롭게 진행돼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으로 확대하면 작년 대비 10.5% 생산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모든 산업이 그렇겠지만 코로나19 경제 위기가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시장 수요가 급증할 텐데, 공급 준비를 위한 반도체 제조공장 증설이 관건”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⑥ 석유화학
석유화학산업도 코로나19발 위기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석유화학 업황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하반기부터 하향세에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석유화학시장은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코로나19의 높은 감염성과 확산 속도로 글로벌 공장 가동중단과 급격한 수요 위축, 유가 급락 등 전 세계 산업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에서 석유화학산업도 1/4분기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가동률 감축, 채산성 악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나프타분해공정)회사들이 적자로 전환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유가 급락에 따른 원가부담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고 손실과 수요 급감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관계자는 향후 국내 석유화학산업에 대해 “구조적 공급 과잉 기조 속에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2023년까지 가동률 추가하락 등 경기 하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유가 상승 시기 및 정도가 업황에 가장 큰 변수”라고 덧붙였다. 그나마 긍정적 요인으로 저유가로 인한 국내 설비 원가경쟁력 향상 기회, 유가 급락에 따른 각국 투자 취소 및 완공 시기 지연 등의 확대로 공급 과잉 폭 완화 등을 꼽았다. 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과거와 같은 호황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코로나19를 맞은 국내 주요 제조업의 현재와 하반기 전망은 어둡다. 그렇다면 각 산업이 현재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강구하고 있는 대책은 무엇일까? 답을 전해준 산업협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이야기한 산업협회 중심으로 설명하자면 기술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위기 시기의 대책이라고 답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외적 조건(수요-공급 하락, 유가 문제 등)의 영향이 강하게 존재하지만 R&D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조선산업의 경우 해당 관계자가 지적했듯이 핵심 부품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전문가들이 국내 조선산업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했던 것도 건조 능력과 품질력은 갖춰졌는데, 개념설계 능력이 부족하고 선박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국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고부가 소재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 투자 확대 등 선제적 혁신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패키징(Packaging)과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두각이 나타나는 제품의 소재를 만들 수 있게 사업 분야를 새롭게 발굴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도체도 비슷한 경로 속에 있을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와 디지털 혁신 가속화로 기존 4차 산업혁명의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로 활용되는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장기적으로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시스템반도체 생산 비중이 낮다. 시스템반도체로의 기술 전환이 필요한 셈이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대기업이 상생펀드를 만들어서 협력업체 등 어려운 기업을 도우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주요 제조 산업이 전후방 연계성이 높아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코로나19 위기를 상생으로 이겨내려는 모습이다. 물론 대기업의 생존마저도 위협 받는 현재 상황에서 개별기업에게 기술혁신 투자와 상생자금 출연은 상당한 무리로 다가간다. 따라서 개별기업의 온전한 부담이 아닌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이 필요하다.

바깥에서 굴러온 스노우 볼, 코로나19
산업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코로나19 상황이 예상치 못한 외부적 변수인 만큼 산업 내부적인 자구책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요절벽 대응을 위해 유동성 공급 확대, 세금 납부 기한 연장, 노동비용과 고용유지 지원, 부품 수급 원활화 지원, 내수 촉진책 강구”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후 수요폭증 대응을 위해 생산극대화가 필요하다”며 “노동규제 적용 한시적 배제, 세제감면 확대(연구개발/설비투자 세액지원 확대, 법인세율 인하 등), 환경규제 한시적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타 주요 제조업의 정부 요구안도 비슷하다.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산업 관련 세금 완화 ▲4대 보험 납부 유예 및 지원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재정 지원 ▲고용유지를 위한 재정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발 경제 위기의 최저점을 찍고 상승 시기에 폭발할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노동유연화 정책이 한시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별연장근로 기준을 대폭 완화해 늘어날 수요에 맞춰 공급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신산업에 대한 진입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도 업계의 주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주요 산업의 현황과 정책적 요구를 바탕으로 현대경제연구원에 연구를 의뢰한 결과를 6월 26일에 발표했다. 경총은 “피상적인 경제 회복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 도약을 일구어내야 한다”며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지속 성장을 위해 ▲민간 중심의 성장 활력 제고 ▲생산적 분배 시스템 구축 ▲지속가능한 재정기반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자료 편집 후 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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