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투자증권노조, “옵티머스 사모펀드 피해, 경영진 책임져라”
HN투자증권노조, “옵티머스 사모펀드 피해, 경영진 책임져라”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7.14 21:03
  • 수정 2020.07.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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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HN투자증권 본점 로비에서 조합원 결의대회
노조·옵티머스 비대위, “경영진 책임지고 피해 고객 위한 대책 수립해야”
14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HN투자증권 1층 로비에서 열린 조합원 결의대회.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14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HN투자증권 1층 로비에서 열린 조합원 결의대회.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N투자증권지부(위원장 김준완, 이하 노조)가 14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NH투자증권 본점 1층 로비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어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29일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에 예방 및 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촉구한 바 있다.

노조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상품도입부터 문제 있는 상품을 회사가 판매지시를 한 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판매직원들에게 어떠한 책임도 물을 수 없으며, 일체의 불이익도 용납될 수 없다”며 “원인과 과정을 끝까지 명백하게 조사해야 하며, 대표이사는 물론 누구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준완 HN투자증권지부 지부장은 “대책 중심에서 온힘을 다해야하는 경영진과 대표이사는 고객과 노동자와 함께하지 않고 있다. 진정한 대책은 직원과 고객 모두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옵티머스(자산운용사) 뿐만아니라 수탁사인 하나은행, 사무관리 예탁원 등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진정성을 통해 이를 기회를 삼을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기원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은 “회사가 자본시장법이 요구하는 영업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운용사의 내용에 맞게 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핵심 가치는 회사와 직원과 고객과의 신뢰다. 신뢰가 있어야 우리가 이번 위기를 넘고 기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은 “정영태 대표이사가 정확하게 직원과 같은 마음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투자자들이 신뢰 회복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이번 조합원 결의대회를 통해 고객 보호 대책수립과 보상을 촉구하는 투쟁결의 서명지를 배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