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노사, '시민들 버스 이용 우려' 대비 방역 철저 약속
서울시내버스 노사, '시민들 버스 이용 우려' 대비 방역 철저 약속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0.08.26 19:14
  • 수정 2020.08.26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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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철저 이행 결의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버스 만들 것"

서울시내버스 노사가 26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공동 결의문'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서울 송파구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열렸다. 

결의문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시민이 안전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하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모든 방역 역량을 동원해 시내버스 이용 시민의 안전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 ▲모임 행사 및 집회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할 것 ▲회사 내부에서 상호 거리두기와 철저한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 ▲운행 후 차량 및 차고지 소독, 승무 전 건강 상태 확인 등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철저 이행으로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버스 이용 승객 불안을 최소화할 것 ▲코로나19 발생 시 비상 수송 대책 가동해 시내버스 운행중단을 최소화할 것 등이다.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서울시내버스 노사공동 결의문 체결식' ⓒ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연맹
26일 송파구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서울시내버스 노사공동 결의문 체결식' ⓒ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이중 비상 수송 대책은 사업장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더라도 버스 운행에 공백이 없도록 하는 방안이다.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피정권) 관계자는 "회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다른 업체에 버스운전기사 지원을 요청해서 버스 이용에 공백이 없도록 운행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의문을 체결 배경에 대해서 서울시버스노동조합(위원장 박점곤) 측은 "최근 버스 노동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승객이 버스 이용 시 불안을 느낄 수 있다”며 "대중교통이란 공적 부문을 책임지는 주체로서 버스에서뿐 아니라 외부 밀집 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노사가 더 주의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버스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와 서울시내버스 노사 3자는 서울시 버스 현안을 논의하는 노사정 TF를 가동 중이다. 서울시버스노조 관계자는 "노사정 TF를 통해서 노사와 서울시가 방역에 따른 재정과 정책을 논의하고, 코로나19 이후에도 시류에 맞게 방역 강화 대책 등을 논의하고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