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보험 가입자’ 서비스업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증가
8월 ‘고용보험 가입자’ 서비스업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증가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9.07 16:48
  • 수정 2020.09.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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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8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도소매·숙박음식 여전히 어려워”
8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 1,401만9,000명… 전년 동월 대비 26만 명↑
자료 : 고용노동부
자료 : 고용노동부

8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해 5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행정,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에서 가입자가 늘었지만, 같은 서비스업인 도소매, 숙박음식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0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2,000명 증가해 5월을 저점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비스업에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이 증가해 전체 회복세를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공공행정과 보건복지에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3만3,000명, 10만7,000명 증가했다. 다만, 도소매, 숙박음식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도소매는 전년 동월 대비 5만 명 증가, 숙박음식은 전년 동월 대비 5만 명 감소했다.

제조업에서 전년 동월 대비 6만,3000명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에서는 의약품 등 일부 제조업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자통신, 자동차, 금속가공을 중심으로 추세적 둔화가 지난해 9월부터 지속됐다.

남성 가입자는 79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 명이 증가했으며 여성 가입자는 610만3,000명으로 18만2,000명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가입자는 20만8,000명, 50대 가입자는 11만6,000명, 40대 가입자는 4만8,000명 증가했으나, 29세 이하 가입자와 30대 가입자가 각각 5만9,000명, 5만2,000명 감소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 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1만6,000명), 건설업(1만3,000명), 도소매(1만2,000명), 사업서비스업(9,200명), 보건복지(8,3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70만5,000명이며 지급건당 수혜금액은 145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