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경사노위 노동위원 여성 대표에 신규 위촉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경사노위 노동위원 여성 대표에 신규 위촉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9.11 17:25
  • 수정 2020.09.11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사노위, “여성 노동문제의 해결 및 권익향상을 위한 사회적 대화 촉진 기대”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 참여와혁신 포토DB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 참여와혁신 포토DB

경제사회노동위원회 2기 출범 이후 11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본위원회 노동자위원 여성 대표 자리에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이 신규 위촉됐다.

11일 경사노위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사노위 본위원회 계층별 노동자위원 중 하나인 여성 대표에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을 신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 위촉된 최미영 노동자위원은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수석부위원장,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자위원 등을 맡고 있다. 한국노총 최초의 여성 상임부위원장이자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앞서 경사노위 1기에서는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이 이 자리를 맡았으나, 여러 차례 반복된 본위원회 참석 거부와 그에 따른 본위원회 파행으로 최종 해촉됐다. 당시 나지현 위원장은 같은 계층별 노동자위원이었던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청년 대표), 이남신 한국비정규직센터 소장(비정규직 대표)과 함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사회적 합의에 반대해 본위원회 불참을 선언했다.

계층별 노동위원 3인의 보이콧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사노위 무용론’까지 제기되자 경사노위는 본위원회 성사를 위해 보이콧 중인 계층별 노동자위원 해촉, 본위원회 위원 재구성을 포함한 전면개편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그 결과, 경사노위는 지난해 9월 2기를 이끌어갈 본위원회 위원 인선을 새롭게 완료하고, 한 달 뒤인 10월 11일 경사노위 제5차 본위원회 개최와 함께 경사노위 2기 출범을 알렸다.

2기 출범 당시, 노동자위원 중 여성 대표는 당분간 공석을 유지하고 한국노총의 추천을 받아 위촉 절차를 밟기로 했다. 청년 대표로는 문유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가, 비정규직 대표로는 문현군 전국노동평등노동조합위원장이 위촉됐다.

즉, 이번 여성 대표 위촉은 경사노위 2기 출범 이후 11개월 만의 일이다.

경사노위는 이번 여성 대표 위촉에 대해 “최미영 위원은 보건 분야 여성 노동운동을 이끌어 온 대표적 인물로서 앞으로 여성 노동문제의 해결 및 권익향상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미영 노동자위원은 “이제는 경사노위가 풀어가야 할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큰 줄기의 결론을 내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 이 자리에 위촉받게 돼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서 “맡은 역할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